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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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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시선을 지닌 7년 차 에디터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예능·드라마·영화·다큐·애니 29가지를 꼽아 여성주의 관점으로 낱낱이 분석한 문화비평에세이. 우리가 흔히 즐겨 보는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젠더 차별과 여성 간의 연대를 날카롭게 집어냈으며, TV의 오락적인 요소일 뿐이라며 지극히 사소하고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던 문제들을 수면 위로 올렸다. 화면에서 미뤄지고, 배제되고, 지워진 여자들의 진짜 모습이 드디어 우리 눈앞에 등장한 것이다.

이슬아 (「일간 이슬아」 저자)
: 모든 재미에는 중대한 이유가 있다. 좋은 이유든 슬픈 이유든 간에 말이다. 별생각 없이 웃는 사이 어떤 존재는 배제되고 사라지고 죽는다. 반대로 우리의 웃음이 누군가를 살리고 다시 시작하게 하고 계속하게 만들기도 한다. 웃음이 그렇게나 힘이 세다. 눈물도 마찬가지다. 《어제 그거 봤어?》는 무엇을 보며 울고 웃을지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우리는 어떤 장면에 더 반응하거나 덜 반응할지 선택할 수 있는 존재다. 또한 재미란 학습해야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TV를 켜면 금세 복장이 터지는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책의 작가 이자연은 명민한 시청자로서 대중 방송의 큰 흐름과 디테일을 꼼꼼히 살핀다. 방송에 절망하면서도 방송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이런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방송이 답습해 온 후진 일들에 분노하면서도 화면 너머에서 준비를 마친 채 기다려 온 여자들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이런 글을 쓸 것이다. 방송가의 모든 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어떤 종류의 방송이든, 보는 사람은 물론이고 만드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수신지 (「며느라기」, 「곤」저자)
: 드라마 속 아내는 남편에게 존댓말을 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반말로 면박을 줄 때가 많다. 엄마는 식탁에 앉아 끊임없이 가족 걱정을 하고 아빠는 아빠만의 서재에서 항상 심각하다. 예능 프로에서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노하우를 이야기하고 자기만의 동굴에 들어가는 남자를 기다리고 이해하라고 한다. 내가 자라며 경험한 콘텐츠는 그랬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변화를 작정하고 만든 프로그램이 있을 뿐 전반적으로는 비슷해 보인다.
‘내가 먹은 음식이 곧 나’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에 ‘내가 보고 들은 콘텐츠가 곧 나’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보고 듣지 않은 것을 상상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직접 경험하거나 매체를 통해 경험한 것이 내 선택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우리가 보고 듣는 콘텐츠가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는 더 예민해져야 하고 웃자고 만든 프로그램에 죽자고 달려들 필요가 있다.
《어제 그거 봤어?》는 그동안 우리가 가볍게 받아들였던 콘텐츠에 새로운 렌즈를 들이대는 책이다. 오가다 본 드라마 대사나 주말에 틀어 놓은 예능 프로그램 멘트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준다.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 잘근잘근 씹힌다 해도 ‘그럼 그걸 재미있게 본 나는 뭐가 되냐’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는 콘텐츠 하나를 내 몸에 들일 때 신선한 재료를 고르듯 꼼꼼히 따져보기를 결심하면 된다.

상상출판   
최근작 :<푸꾸옥·나트랑 셀프트래블>,<그리스 인문 기행 1>,<호주 셀프트래블>등 총 265종
대표분야 :여행 3위 (브랜드 지수 342,958점)
추천도서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온몸을 다해 연기하는 것처럼 마음을 다해 쓴 책이 바로 『쓸 만한 인간』이다. 쉽게 읽히는 산문이지만, 가슴 속 깊이 울림을 주는 글귀들로 가득하다. 지치고 답답할 때 그래서 웃음과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그가 진심으로 말해줄 것이다. 당신이 지금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그 말, 당신은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상상출판 대표 유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