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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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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상자와 함께 시작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현관문을 열었더니 작은 나무 상자 하나가 놓여 있다. 상자에는 받는 사람의 이름과 암호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상자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 이 초현실적인 현상을 접한 사람들은 순식간에 패닉 상태가 된다. 도대체 상자는 어디에서 왔을까?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소설은 상자를 받은 뒤 선택의 기로에 놓인 8명의 이야기를 통해 순식간에 뒤집혀버린 세상을 보여준다. 수명이 정해진 새로운 세상에서 과연 옳고 그름은 무엇인지, 우리의 신념을 위협하는 질문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평범했던 8명의 가족, 우정, 희망, 운명에 대한 마치 끈처럼 얽히고설킨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풀릴 것인가. 자, 이제 상자를 열어볼 시간이다. 봄 : 놀라운 책이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흥미로운 전제가 참으로 독창적이다. 수많은 관점들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내러티브 덕분에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독서에 빠져들었다. 누구든 결코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날카롭고 매서운 작가의 시선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시한다. : 완벽하고 우아한 전제와 함께 삶과 사랑에 대한 강렬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 : 오랜만에 등장한 긍정의 힘을 불어넣는 소설 중 하나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 : 니키 얼릭은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대답하고 싶어하지 않는 질문에 대해 거부할 수 없는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 그녀는 섬세하고 설득력 있는 디테일을 통해 새로운 도덕적·정치적 수수께끼로 가득 찬 이상하지만, 이상하게도 친숙한 세계를 구축했다. 이 책은 인간의 회복력이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23년 8월 12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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