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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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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은 조선사를 연대순으로 재구성한 역사교양만화 시리즈로, 조선왕조를 구성한 왕들을 총 9개의 패밀리로 나누고, 각 패밀리마다 역사 속 특징과 어울리는 캐릭터를 부여하였다. <조선왕조실톡> 4권은 2권에서 다룬 사화 패밀리(중종, 명종)과 왜란 패밀리(선조, 광해군)에 이어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거친 호란 패밀리가 주인공이다.
4권에는 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으나 두 호란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겪은 인조와, 호란 패배의 결과로 청나라 심양으로 끌려가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조선에서 배척당한 소현세자, 형과 마찬가지로 심양에서 포로 생활을 하였고 왕이 된 후 평생 북벌을 준비했던 효종패밀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임진왜란보다 더한 패배감을 주는 호란패밀리이지만, 심양에서 청나라 문물을 접한 비운의 소현세자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새로이 접하는 재미도 크다. 앞선 권들과 마찬가지로 이한의 '실록 돋보기'는 조선 중기에 대한 더욱 자세하고 풍부한 이해를 도와준다. : 만화와 센스라는 장치를 바탕으로 조선의 역사를 더욱 발랄하고 생동감 있게 접할 수 있게 한 책. 역사 속 인물의 대화와 심리 상태를 통해 조선의 역사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과 감동까지 안겨다 준다. : 역사를 가르치는 한사람으로서 한국사 대중화라는 과제를 두고 적지 않은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조선왕조실톡’을 재미있게 봤다. 한국사의 21세기적 해석이다. 웹툰이라는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한국사 대중화에 또 다른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톡을 활용한 대화 형태의 콘텐츠 구성은 한국사판, IT와 인문학의 결합이라고 본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구성이 돋보이고 그 무엇보다 콘텐츠 내용이 유익해서 좋다. 한국사를 좋아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두렵고 어려워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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