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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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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앤서니 던과 피오나 라비, 통칭 던과 라비가 제안하는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발굴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는 관심 없다. 다만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뒤흔들어 놓고자 한다. 이들에게 디자인은 제품이나 사물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도구며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하게 하는 수단이다.
서문 : 던과 라비는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에서 우리가 디자인을 사회문화 탐구의 독특한 방식으로 여길 수 있게 계속 영감을 주고 이에 도전하도록 격려한다. 이들은 문제 해결이나 스타일링 중심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활용해 대안적 세계관과 미래를 구현하고 실험하는 생생한 사례를 제시한다.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디자인 분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책으로, 이 책이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 :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기존 체제의 효과에 한계가 드러나는 시기에 새롭게 확장된 디자인의 역할을 설명한다. 던과 라비는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논쟁을 촉발하고 기존 비즈니스, 사회, 기술적 접근 방식의 제약을 뛰어넘는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던과 라비는 현대 디자인의 지형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들은 디자인이 해답을 제시할 뿐 아니라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이들이 제시한 도발적인 선언문인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흥미로운 관점에서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다.
흔히 디자인을 ‘추한’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디자이너 또한 물건을 멋지게 만들며 끊임없이 유행을 선도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왔다. 디자인이 “산업의 꿈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오늘날, 『스페큘러티브 디자인: 모든 것을 사변하기』의 저자인 앤서니 던과 피오나 라비, 통칭 던과 라비가 제안하는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발굴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는 관심 없다. 다만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뒤흔들어 놓고자 한다. 이들에게 디자인은 제품이나 사물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도구며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하게 하는 수단이다. ‘만약 …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을 던져 사람들이 원하는/원하지 않는 미래를 토론하고 논의하게 만든다. 상상을 통해 성장하고 난제에 새로운 관점을 불어넣고 대안적 삶의 방식에 관한 영감을 주는 디자인, 이것이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