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기획도 마케팅도 녹록지 않은 시기다. 경기가 어렵다는 건 차치하고라도,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기존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저건 도대체 왜 잘 팔릴까?' 싶은 것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대중’으로 한데 묶어서 생각하는 게 여전히 유효한지도 의심해볼 일이다. 크다고 잘하지 않고, 예쁘다고 환호하지 않으며, 소위 돈을 발랐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유튜브가 유행인가 싶으면 어느새 숏폼이고, 영상이 대세인가 싶었는데 또 아날로그가 팔린다. '쿨'한 게 먹히는 듯하다가도, '정'이 사람의 마음을 끌고 만다. 일정한 패턴을 읽기 힘든 소비 행태, 뚜렷한 성공 비결이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집단에 소속되어 대중으로 묶이길 거부하고, 일반적인 성공론을 보란 듯이 역행하는 '변종'들의 시대랄까. 게다가 '포화'의 시대다. 물건도, 브랜드도, 경쟁자도, 많아도 너무 많다. 그 많은 것들 가운데 돋보이고 선택 받으려면, 당연한 말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이거나, 경쟁자와 확 달라야 한다. 그런데 이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저자는 10년 넘게 광고 기획자, 브랜드 마케터로 일해오면서 수많은 히트작을 관찰하고 또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이 세상의 히트작과 성공의 중심에 ‘믹스(Mix)’ 전략이 있음을 발견했다. 믹스 즉 ‘섞는’ 것이 성공 비결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매우 중요한 요인임은 틀림없다고 확신하였다. 그 뒤로는 모든 히트작을 ‘믹스’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이런 관점과 해석은 매우 유용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2년 8월 27일자 '한줄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