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습관처럼 “뭐 해?”라고 자주 묻고, 개는 조금 귀찮아도 다정한 대답을 하려고 열심이다. 표지에서부터 둘의 가벼운 잡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시종일관 모든 잡담을 말풍선에 담아 보여준다. 두 등장인물, 참새와 똥개의 조합은 독특하고 이질적인데, 무려 연애 이야기다. 그리고 무척 귀여운 연애 이야기다.
작가의 SNS 피드에 올라올 때마다, 두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찬사가 이어졌던 그 낙서 그림들이 한 권의 책으로 다듬어져 나왔다. 어딜 펼치든 개와 새는 재잘거리고 재잘거림 속에 배시시 웃게 하는, 반드시 웃음을 동반하는 유머가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웃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책이다.
두 입체적인 캐릭터를 쫓아서, 때론 둘의 심심한 대화 한토막이, 때론 번거로운 관심들, 편견, 무심함과 과한 호의, 번잡한 세상사에 대한 잡담 50편이 흘러간다. 두 주인공, 개와 새라는 필터를 거쳐 나온 이야기는 거대하고 무거운 걸 허무는, 반짝거리는 농담으로 가득하다.
수상 :2008년 웅진주니어 문학상 최근작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 ,<안개 숲을 지날 때> ,<메리 소이 이야기> … 총 74종 (모두보기) 소개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광인 수술 보고서』 『햄릿과 나』 『가정 통신문 소동』 『오늘의 개, 새』 『나는 새를 봅니까?』 『토끼가 되었어』 『메리 소이 이야기』 『안개 숲을 지날 때』 등을 썼다.
“뭐 해?”
“너 만나서 너 보고 있지.”
평범하지 않은 개와 새의
평범하고 유쾌한 연애 이야기!
『오늘의 개, 새』 출간
새는 습관처럼 “뭐 해?”라고 자주 묻고, 개는 조금 귀찮아도 다정한 대답을 하려고 열심이다. 표지에서부터 둘의 가벼운 잡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시종일관 모든 잡담을 말풍선에 담아 보여준다. 두 등장인물, 참새와 똥개의 조합은 독특하고 이질적인데, 무려 연애 이야기다. 그리고 무척 귀여운 연애 이야기다.
작가의 SNS 피드에 올라올 때마다, 두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찬사가 이어졌던 그 낙서 그림들이 한 권의 책으로 다듬어져 나왔다.
어딜 펼치든 개와 새는 재잘거리고 재잘거림 속에 배시시 웃게 하는, 반드시 웃음을 동반하는 유머가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웃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책이다.
사랑스러운 잡담의 세계에서
새는 모르는 걸 알은체하지 않고 궁금한 걸 물어보는 데에 거침이 없다. 상대의 미묘한 허세를 납작하게 만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솔직한 직구를 날린다. 개는 늘 그런 새를 대하며 전전긍긍 애를 먹는데, 매일 일기와 편지를 쓰며 마음을 다독이고 무엇을 하기 전에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느라 하루의 절반을 쓴다.
열심히 만나고 열심히 말하고 마침표는 뽀뽀로 찍는 두 주인공 개, 새는 포유류와 조류. 잘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모르는 나와 타자간 거리를 계산해 보면 이쯤 될까. 이 직관적인 거리 감각으로 태어난 둘은 당연히 살아온 역사도 생각하는 법도 달라서, 제법 티키타카가 이어지다가도 금세 삐거덕거리고, 애틋해하다가 느닷없이 화해한다.
두 입체적인 캐릭터를 쫓아서, 때론 둘의 심심한 대화 한토막이, 때론 번거로운 관심들, 편견, 무심함과 과한 호의, 번잡한 세상사에 대한 잡담 50편이 흘러간다. 두 주인공, 개와 새라는 필터를 거쳐 나온 이야기는 거대하고 무거운 걸 허무는, 반짝거리는 농담으로 가득하다.
작가 송미경의 펜촉에 모인
귀엽고 반짝거리는 것들
어릴 적부터 혼자 놀 때의 가장 멋진 일로 낙서를 즐기던 작가는 어느 날 개와 새를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개와 새의 말풍선에 담아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잠깐의 빈 시간에, 누구와 만나기 전 혹은 후에, 작가가 관찰한 세상의 파편들이 개, 새의 이야기로 차곡차곡 모였다.
재료는 만년필과 마커인데, 잉크의 은은한 농담과 쓰는 이의 감정이 자연스레 스민 손글씨가 이야기의 분위기를 평온하게 한다. 평온한 바탕 위에서 농담, 장난, 한풀이와 원망, 말실수, 긴장과 설렘 사이, 억울함과 갈구의 편지, 함께 웃은 순간들이 태연하게 흘러간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동화작가로 꼽히는 송미경이 아이들에게 빛나는 해방감을 전했던 것처럼, 이번엔 어른들에게 말을 건다. 귀여운 것들을 많이 보고, 목적 없이 비어 있는 말들을 나누어 보자고. 행복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