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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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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등장 후 30만 년, 현재 인류가 풍요를 누린 시간은 200년에 불과하다. 나머지 29만 년이 넘는 시간은 배고픔과 질병과의 싸움이었다. 물론 질병, 배고픔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인류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한 영원한 숙명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 해답은 지난 29만 년의 시간에 있을 것이다.
저 멀리 그리스의 플라톤에서 18세기 《인구론》의 맬서스, 20세기에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21세기는 유발 하라리가 그 해답을 찾으려 시도했다. 이제, 2021년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됐으며, 자신의 ‘이론’을 정립한 석학, 오데드 갤로어가 인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 주제의 범위와 저자의 통찰력이 놀랍다. 인류사를 형성한 가장 깊은 흐름과 인류 종족의 발전에 대한 설명이 매혹적이고 계시적이다. : “오늘날 국가 부의 엄청난 불평등을 설명하는 역사적 흐름은 무엇인가?”이 궁극적인 미스터리에 답하는 책이다. 《사피엔스》를 좋아했다면 이 책도 좋아할 것이다. : 숨 막힐 정도로 야심 차다. 수천 년에 걸친 맬서스의 덫, 산업혁명과 그 후 급속한 성장의 여파, 인구학적 변화, 인적자본 기반 성장의 출현을 아우르되 상당히 단순하고 강렬한 인적자본 지향적 모델을 제
안하기 때문이다. : 인류의 진화 이래 가장 간결하고 통일된 경제 성장 이론서. 빈곤과 불평등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고 낙관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 기술, 인구통계, 문화, 무역, 식민주의, 지리학, 제도 등 세계 경제사의 실타래를 훌륭하게 엮는 동시에 현대 세계의 풍요로운 태피스트리를 해체한다. : 미래를 향한 낙관주의자의 안내서. 마치 《사피엔스》 같은 저자의 문명사는 인류의 해피 엔딩을 예고한다. : 범위와 야망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무언가를 배울 것이고, 내용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국가가 빈곤의 덫에서 벗어나 부유해질 수 있도록 하는 문화적·기술적·교육적 힘에 대한 포괄적 개요. 그 폭과 야망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연상시킨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23년 3월 3일자 - 동아일보 2023년 3월 4일자 '새로 나왔어요' - 중앙SUNDAY 2023년 3월 4일자 - 세계일보 2023년 3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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