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초등학교 앞에서 ‘방과 후 떡볶이 가게’를 운영 중인 똥볶이 할멈은 아이들의 고민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해결해 준다. 할멈의 ‘우주 최강 떡볶이’는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다. 그런데, 우주 최강 떡볶이의 인기를 위협하는 장난감이 나타났으니 이름 하여 반려동물봇이다.
한 천재 과학자가 발명한 반려동물봇은, 먹이를 주는 대신 하루 한 시간만 충전하면 되고, 진짜 동물처럼 병에 걸리거나 죽는 일이 없어 아이들과 평생 함께할 수 있다. 게다가 고양이, 강아지, 새, 도마뱀 등등 살아 있는 진짜 동물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아서 출시되자마자 전국 대유행이 되었다.
떡볶이 가게의 단골손님들 역시 서로 자기 반려동물봇을 자랑하느라 난리다.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귤이만 혼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평소 자신의 도마뱀봇 ‘포도’를 자랑하느라 바쁘던 귤이가 입을 꾹 다문 채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할멈. 할멈은 당장 귤이네로 출동하는데, 과연 귤이와 포도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1. 첫 번째 이야기 : 나의 반려동물봇
2. 두 번째 이야기 : 1학년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