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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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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대지」 3부작으로 휴고 상 최우수 장편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전례 없는 새로운 역사를 쓴 N. K. 제미신의 첫 단편집이다.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는 제목은 저자가 흑인 여성으로서 SF와 판타지를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주제로 쓴 동명의 에세이에서 따온 제목으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쓰인 2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로커스 상 최우수 작품집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알렉스 상을 수상했다.
장편 시리즈를 구상하는 데 바탕이 된 작품(「위대한 도시의 탄생」, 「스톤 헝거」, 「수면 마법사」) 및 SF 거장 어슐러 르 귄과 로버트 하인라인의 걸작에 대한 재해석, 휴고 상·네뷸러 상 최우수 단편상 후보에 올랐던 「비제로 확률」 등 제미신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단편들이 담겼다. 비행선이 보편화된 19세기 미국 배경의 스팀펑크물, 23세기 외계 생명체와의 무역 협상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시공간과 소재를 다루었지만,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 그리고 낡은 질서와 틀에 대한 저항 의식이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며 “작가로서, 그리고 운동가로서 성장한 과정을 기록한 연대기”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 불새에서 합체 경찰까지, 트러플에서 허리케인까지, 유토피아에서 (아마) 시민운동 행렬까지. 이 단편집은 너무나 많은 게 들어 있어서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불가능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눈을 뗄 수 없고 도발적이며 뛰어나다는 얘기 말고는. 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작품집! : 서문의 한 줄이 내가 사랑한 제미신의 모든 소설과 그녀가 작업 중인 작품에 대한 매니페스토처럼 가슴에 박힌다. “이제 나는 더 과감하게 행동하고, 더 열렬히 분노하고, 더 즐겁게 글을 쓴다.” : 이미 제미신의 작품 세계는 탁월하고 놀라운 반경에 걸쳐 있다. SF와 판타지는 언제나 내 마음을 사로잡은 장르였고, 제미신은 그야말로 거장이다. 어슐러 르 귄이 그랬듯이, 제미신은 우리의 세상을 이야기로 다시 만들어 보여 주는 선지자다. : 이 이야기들은 환상적이다. 한결같이 잔혹하지만 찬란한 상상으로 빚어진 세상들에서, 용기 있는 행위는 항상 주변부에서 일어난다. : 동세대 SF 판타지 저자 중 가장 찬사받은 작가. 제미신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보인다. : 제미신의 경이적인 성공은 판타지란 장르 그 자체의 전통적 질서를 찢어 내는 지진과도 같다. : 작금의 SF 판타지 업계에서 비평적으로 가장 호평받은 작가. : 뛰어난 안목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고 아름답게 쓰여서 전성기인 거장의 역량을 뽐내는 단편들. : 훌륭하고 광범위하다. : N. K. 제미신은 사변소설의 거목이다. 그러니 이 새 단편집을 읽어야 하는 건 분명하다. : 제미신의 책을 읽어라. 아마 당신이 다음에 무슨 책을 읽든, 그보다 좋을 테니. : 황홀한 상상력과 대담한 내러티브를 자랑하는 제미신은 이제 사변소설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작가다. : 강렬하고 시야를 넓혀 준다. 제미신은 형식과 테마로 경계를 밀어내며 독자들의 기대에 도전한다. : 뛰어난 필력과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쓰인 각각의 이야기에 책을 손에서 뗄 수 없다. 제미신의 작품이든 사변소설을 즐기는 독자, 혹은 그저 단편소설을 반기는 사람이라면 이 단편집을 절대 놓치지 말라. : 외계 생물, 권모술수, 자기 희생, 뉴올리언스의 괴물 등 어떤 소재를 다루더라도 제미신의 캐릭터는 대담하고 복잡하며 너무나 감정이입이 된다. 오랜 팬과 제미신에 호기심을 가진 초심자 모두에게 훌륭한 선물이다. : 간단한 시놉시스만으로 이 이야기들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게 어찌나 부적절한지! : 최상의 SF가 지향하는 방식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새롭고 열띤 시각으로 ‘진짜’ 세상을 돌아보게 고무한다. : 이미 제미신의 작품에 빠진 팬들과 SF 판타지 독자들 모두, 다양성과 재미가 넘치는 사변소설들이 수록된 이 단편집을 살펴봐야 한다. : 현재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 미래가 만들어지며, 어쩌면 우리의 과거가 곧 미래임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예. 이 단편집은 또한 제미신이 무엇이든 쓸 수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 준다. 때로 약동하는 문장은 마치 제미신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라도 하듯 다른 템포로 책을 읽어 나가게 하는 힘이다. 천천히 움직이는 긴장과 서스펜스는 소름을 돋게 하다가도 바로 다음 문장을 읽도록 이끈다. 풍성한 묘사는 영화적 풍경을 만들어 낸다. : 진정으로 제미신의 재능이 얼마나 폭넓은지 볼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0년 7월 24일자 '새책' - 경향신문 2020년 7월 24일자 '책과 삶' - 한겨레 신문 2020년 7월 31일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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