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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여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이경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디어 마이 송골매』가 출간된다. 등단 후 4년간 두 권의 소설집, 한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테마소설집을 출간했을 정도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등단하기 훨씬 이전인 2011년 10월부터 구상한 소설이다.

우연히 본 토크쇼 재방송에서 송골매의 리더 배철수의 한마디에 영감을 받아 초고를 작성하고, 썼다 지웠다 줄였다 늘리기를 반복한 지 12년이 됐을 때, 마침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작가는 오랜 숙제를 끝마치고 “마침내 콘서트가 열렸다! 수없이 고쳐 쓰고 던져두었다가 다시 꺼내 매만지는 이야기가 지긋지긋하면서도 황홀했다”(「작가의 말」)며 소회를 밝혔다.

『디어 마이 송골매』는 홍희가 송골매의 38년 만의 재결합 콘서트 소식을 접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홍희는 함께 송골매를 쫓아다녔지만 지금은 연락하고 지내지 않는 여고 시절 친구들, 미호, 은수, 기민을 떠올린다. ‘뿔뿔이 흩어졌던 송골매도 38년 만에 재결합을 한다는데 우리 넷도 가능할까?’ 콘서트까지 D-100, 홍희는 친구들에게 연락해볼지 고민한다.

디어 마이 송골매
작가의 말

배철수 (방송인, <배철수의 음악 캠프>)
: 아주 오래전 평범한 학생이었던 우리가 취미로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을 발표했다. 그런데 아마추어들의 보잘것없는 노래를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아니 왜?
라디오 DJ로 전향해 활동하다가 수십 년 만에 송골매로 무대에 다시 섰다. 과연 관객들이 오랜만에 돌아온 송골매를 반갑게 맞아줄까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꽉 찬 객석을 보고 내가 제일 놀랐다. 이분들은 아니 왜?
더 놀랄 일은 이제부터다. 이경란 작가의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분이 송골매가 등장하는 새로운 소설을 쓰셨단다. 아니 아니 왜?
해답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보자^^
: 중년 여성 홍희는 여고 시절 송골매의 찐팬이었다. 송골매가 재결합하여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단짝 셋을 찾는다. 이경란의 소설은 배경 설정부터 독자를 휘어잡는다. 지붕을 넘나들며 옥탑방 이웃끼리 은밀히 만나질 않나(등단작 「오늘의 루프탑」), 주거난민 청년들이 n빵 하기로 하고 낡은 아파트에 입주한다(장편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실상 이경란은 인물들에 주목하는 작가다. 둘씩, 셋씩, 혹은 넷씩 인물들을 별난 무대에 올려놓고는 무슨 일이 일어나나, 마치 충돌실험을 하듯 지켜본다. 『디어 마이 송골매』는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아니었던 여고 시절을 가장 행복하게 기억하는 중년 여성들의 삶을 모자이크하는 구도를 갖고 있다. 관계의 집요한 탐색이라고 할까. 이경란 소설의 본령인데 인물들의 남루하고 외로운 일상을 부조해가는 솜씨가 어찌나 공감 가는지, 독자는 서로의 삶을 비끄러매는 인물들의 행로를 제 일처럼 응원하게 된다. 관심과 연대, 세대를 잇는 이해의 장을 뻐근하게 체험한다. 돌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대에 이경란만큼 돌봄의 가치를 확장해가는 소설을 써내는 작가도 흔치 않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3년 9월 22일자 문학 새책
 - 문화일보 2023년 10월 6일자 '이 책'

최근작 :<최소한의 나>,<당신은 나를 이방인이라 부르네 (표지 5종 중 1종 랜덤)>,<디어 마이 송골매>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TV와 라디오, 만화를 섭취하며 성장했다. 가끔 도서관에서 놀았다. 그 시절 TV를 24시간 볼 수 있었다면 소설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이것저것 듣다보면 대체로 록에 수렴된다. 소설집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 『다섯 개의 예각』, 장편소설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 『디어 마이 송골매』가 있다.

교유서가   
최근작 :<사회문화인류학>,<쓰는 여자, 작희>,<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등 총 239종
대표분야 :역사 19위 (브랜드 지수 114,70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