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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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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이 겪은 192일간의 다채로운 세계여행기를 담았다. 여행길에서 아이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은 물론, 아빠의 갈등과 고민,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끼는 좌절과 희망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책에 앞서 이 부녀의 이야기는, 2019 희망TV SBS ‘최고의 노는 아빠'로도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아빠와 딸의 뭉클한 성장기와 유쾌한 여행 에피소드를 포함해, 부모와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면 좋을지,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고,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종교, 가난, 자연… 쉽게 답하기 어려운 아이의 궁금증을 어떻게 풀어주면 좋을지 부모로서 평생 안고가야 할 질문들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힘이다. 부녀가 여행한 나라의 이국적인 풍경과 아빠와 아이의 성장 모습이 그대로 담긴 여행 사진, 아이가 직접 그리고 써서 더욱 생생한 ‘서윤이의 그림일기’, 시원하게 깔린 사진과 아빠의 한 줄 메모로 만나는 여행 이야기 ‘사진노트’, 육아휴직을 신청할 때 알아두면 좋은 육아휴직 기본 상식과 자녀와 세계여행을 떠날 때 필요한 준비물,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하거나 여행지에서 아이 사진 잘 찍는 방법 등 자녀와 여행을 떠나려는 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은 작가만의 꿀팁이 담긴 ‘부록’까지!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모든 것이 실려 있다. : 이재용은 ‘용자(勇者)’다. 법적으로 52주가 보장되어 있지만, 실제 참여하는 아빠는 17.8%(2018년 기준)에 불과한 대한민국에서 당당히 육아휴직을 했으니 그럴 만도. 게다가 만 5세의 어린 딸과 무려 7개월 동안의 세계 일주를 감행했다. 연구원이자 자전거 마니아로 살던 그가 아빠라는 새 이름을 얻더니 세상 둘도 없는 용자로 변신한 것이다.
딸 머리 묶는 일이 제일 힘든 초보 아빠가 물설고 낯선 타지에서 눈물 콧물 쏟아가며 장장 192일의 독박 육아를 견뎌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 육아휴직이라 말한다.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192일의 추억과 경험, 그리고 성장을 통해 딸과 함께할 권리, 아빠도 육아의 주연이 되어 감동 받을 권리를 누렸기 때문이리라. 그의 배낭에 가득 담긴 육아 무용담은 많은 부모들에게 색다른 위로와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초보 아빠의 고군분투는 여행이 끝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터! 그래도 딸이라는 가장 친한 친구를 얻었고, 수많은 추억을 저축해 두었으며, 앞으로도 함께 경험하고 공유할 미지의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재용은 ‘부자(富者)’다. 그의 행복 자산이 나날이 늘어가길, 서윤이 아빠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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