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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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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소설가, 작가들이 존경하는 작가 린 틸먼이 희귀 질병을 앓는 어머니를 11년간 돌본 경험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는 자전적 에세이. 나이 듦과 병듦, 필수 노동으로서의 돌봄, 그리고 그 끝에 놓인 죽음이라는 인간 조건을 냉철하게 직면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언젠가 돌봄의 제공자이자 또 대상이 될 사람들에게 유용한 도움을 주고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한편으로는 불편한 진실과도 마주한다.
: 넋을 뺏긴 채 읽었다. 모두 내 이야기 같았다. 나도, 내 어머니도 책에 있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리라. 나이 듦, 돌봄, 사랑은 인간의 조건이지만, 이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경우는 없다. 이 책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나는 책을 한 번 이상 읽는 일이 드문 독자다. 그러나 이 책만큼은 쿵쾅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여러 번 읽었다. 몸에 새겨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은 치유와 성장의 의미, 우리가 사는 사회의 작동 원리를 알게 되리라 믿는다. : 틸먼은 가족의 절망과 좌절을 표현하고, 의료 체계의 어지러운 현실을 포착한다. 지금 이 시대에 시급히 필요한 책이다.
― 메건 오로크(『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 저자) : 이 책은 아픈 사람과 죽어감을 돌보는 일, 상실, 후회, 원한, 모순된 감정들을 다루고 있으며, 명료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산문으로 쓰였다. : 틸먼은 돌봄 과정에서의 추함과 치욕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아무리 불편하고 비참하더라도 해야 할 이야기를 한다.
― 이저벨라 트림볼리 : 틸먼이 기록한 차갑고 냉혹한 사실들, 즉 분노, 짜증, 슬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결국 겪게 될 인간성의 붕괴는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매우 현실적으로 읽힐 수 있다. : 꾸밈이 없고, 서늘하면서도, 때로 웃긴 자전적 에세이. : 이야기의 중심에는 작가가 치열하게 싸워야 했던 어머니와의 관계가 놓여 있다. 화해할 수 없는 단절에 대한 작가의 솔직함은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 에마 앨펀 : 어렵고 까다로운 부모를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정직한 이야기.
― 일라이자 스미스 : 사랑과 상실에 대한 틸먼의 솔직한 통찰은 매우 독창적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23년 10월 20일자 '이 책' - 경향신문 2023년 10월 20일자 '책과 삶' - 한국일보 2023년 10월 21일자 '책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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