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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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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기의 가장 양심적인 작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조지 오웰. 대표작 《동물농장》과 《1984》에서는 물론이고, 에세이, 기사, 칼럼, 심지어 편지에서까지 한결같이 그가 지키고 좇았던 것은 진실을 말하고 생각할 자유였다. 《조지 오웰 진실에 대하여》는 오웰이 남긴 글들 중 ‘진실’에 대해 쓴 조각들을 모은 책이다. 1934년부터 1949년까지, 발췌문들을 원문의 발표연도 순으로 엮은 이 책은 오웰이 가졌던 세계관의 궤적을 보여준다.
제국주의와 전체주의 그리고 전쟁으로 어두웠던 시대에 치열하고 끈질긴 문제의식을 지닌 채, 오웰은 등대를 밝히듯 어두운 세계가 강요하는 거짓됨과 강압을 단호히 거부했다. 오웰 사후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탈진실의 시대라는 지금 여기의 세계에서, 우리의 진실할 자유는 과연 위협받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오웰의 저작들을 접한 독자에게는 그의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하나의 또렷한 관점을 제공하는 한편, 오웰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그의 정수를 한 권에 만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영국의 평화, 영국의 매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1년 7월 17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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