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 가장 힘들고 괴로울 때 김민식 작가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으로 그는 아픔을 털어버리고, 좌절과 고뇌를 비워낸 자리에 의미와 행복을 배낭 가득 담아 돌아온다. 통쾌한 반전 만발한 그의 여행기를 읽고 나니 김민식 작가의 까무잡잡한 피부, 들썩들썩한 엉덩이, 그리고 따스한 가슴이 부러워진다.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라고 했던가! 세 페이지마다 칼리 지브란 같은 명언이 등장한다. 가벼우면서도 재밌는 가르침이 내 가슴 속 낡은 울타리를 도미노처럼 쓰러뜨린다. 하지만 이 책에도 단점이 있다. 다 읽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김소영 (방송인, 서점 '책발전소' 대표) : 가장 힘든 시절을 함께했음에도 그를 떠올리면 언제나 빙긋 웃는 표정이 떠오른다. 결코 웃음이 나올 수 없는 순간에도, 자신을 불태워(?) 주변에 에너지를 주는 선배의 모습에 감탄한 적이 많았다. 그의 글을 읽어보니, 현실의 좌절과 고뇌를 센스 넘치는 웃음과 활력으로 바꿔버리는 비결은 여행이었구나. 그는 여행이 고통으로부터의 도피처가 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어린 날부터의 꾸준한 여행은 그에게 삶을 지탱하는 잔 근육들을 만들어준 모양이다. 그러다가 비로소 삶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된 것이겠지. 책 속의 여정을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내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