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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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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평론가와 각종 영화제의 작품상, 감독상, 배우상 등을 휩쓴 최고의 화제작 <미드나잇 스완>의 동명 소설이 한국에 출간됐다. 우리에게는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일본의 탑배우 구사나기 츠요시와 이 영화 한편으로 최고의 스타덤에 오른 신예 핫토리 미사키가 주연한 <미드나잇 스완>은 제44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9개 부문을 휩쓸며 그해 최고의 영화로 손꼽혔다.

주인공 ‘나기사’는 자신이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긴 채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트랜스젠더 바에서 쇼걸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연락을 해온 엄마는 조카 ‘이치카’를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하고는 무작정 나기사가 있는 도쿄로 이치카를 올려 보낸다. 삼촌을 찾은 이치카는 짧은 치마에 하이힐을 신은 나기사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나기사는 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이치카에게 약간의 연민을 느낀다.

나기사를 찾아오기 전 히로시마에서 우연한 기회로 발레를 배웠던 이치카는,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기 위해 친구가 소개한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 간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나기사는 이치카에게 발레에 소질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간 무심했던 자신을 책망한다. 나기사는 발레를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이치카를 응원하면서, 이치카를 위해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가게 된다.
첫문장
소녀는 눈부신 태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게 좋았다.

: 어째서 사람은 제멋대로일까.
어째서 모두 없는 것을 바랄까.
어째서 우리는 혼자 있을 수 없을까.
눈물이 흘렀다.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다.
아리고, 쓰리고, 알알했다.
아름다운 영화다.
최고 걸작.
구도 간쿠로 (<유성의 인연> 등의 각본가, 감독, 배우)
: 엄청난 영화를 보았다. 구사나기 씨가 너무나도 아름다웠으며 도모로오 씨(마마 요코 역)도 아름다웠고, 이치카의 굳센 무표정과 긴 손발을 바라보다 보니 엄청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름다움은 슬픔이다. 그리고 구사나기 쓰요시에게 한계란 없다.
미나미 가호 (배우. <파친코> 등 출연)
: 끊임없이 자아를 찾는 고독한 여자, 외로움을 메우지 못하는 소녀, 두 사람의 만남은 이윽고 어디에도 없는 사랑이 넘치는, 작은 행복으로 이어진다.
구사나기 쓰요시의 눈빛과 핫토리 미사키가 춤추는 모습은 이야기의 축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 고인 늪의 오리 새끼 중, 몇 마리의 백조가 날아오를까.
절절하고 애달픈 판타지 속에서 구사나기 쓰요시와 핫토리 미사키의 존재감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고독과 정면으로 싸운 사람이 아니라면 나기사 역은 못 할 것이다.
이 어려운 역할을 배우 구사나기 쓰요시 씨는 혼신을 다해 멋지게 연기했다.
그 고독을 마주한 우치다 에이지 감독의 눈빛 또한 한 치 흔들림 없이 엄했다. 때문에 다정했다.
: 우아하지만 힘차고 아름다우며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괴롭고 슬프고 아프다.
일생에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는 보물 같은 영화에 축하를.
: 일단 구사나기 쓰요시가 대단하다. 압도당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가 구사나기 쓰요시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어느샌가 그가 연기하는 애절하고 다정한 한 명의 인간이 점점 아름다움과 기품을 갖춰나가는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감동했다.
: 고독한 두 개의 영혼이 마주한 순간, 보고 있는 사람의 영혼도 격렬하게 흔들린다. 구사나기 씨의 가공할만한 각오와 연기, 경이로운 신인인 핫토리 미사키가 드러낸 모든 것들은 분명 수많은 고독을 구제해줄 것이다.
야마우치 겐지 (극작가, 영화작가)
: 철두철미한 신주쿠 영화다.
지금의 신주쿠를 훌륭히 도려내어 악취마저 느껴진다.
구사나기 쓰요시는 오늘날의 테마인 트렌스젠더 이전의 신주쿠 그 자체다.
추잡과 퇴폐.
그곳에 던져진 때 묻지 않은 핫토리 미사키가 굉장했다. 정말 순진무구했다.
두 사람이 서서히 거리를 좁혀간다.
그래, 이건 찰리 채플린의 ‘라임 라이트’ 신주쿠 버전이구나. 그렇게 느꼈다.
: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사회에서 흘러넘친 본질적인 감정만을 모아 순수하게 풀어낸 우치다 감독의 연출력에 질투가 났다.
이 영화가 ‘내가 있을 곳’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닿기를 바란다.
이토 사이리 (배우.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등 출연)
: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였다.
선택에, 존재 방식에 규칙은 없다.
거기 있던 것은 확실히 사랑이었다.
모두 다 다르게 생겼다.
아프고, 여리고, 덧없고, 강했다.
오노 아야코 (신 국립극장 발레단 프린시펄)
: 깊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사람을 생각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눈부셨다.
사람이 이 사회에서 저마다 인간답게 사는 일이 왜 이리도 어려운지. 꼭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생각하고 싶다.
야쓰이 이치로 (코미디언, DJ)
: 피는 이어져 있지 않아도 마음은 전해진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강렬한 마음은 확실하게 전해지는구나 싶었다.
한 사람의 강한 마음은 분명한 형태를 띤다.
가타키리 진 (코미디언, 배우, 조각가)
: 구사나기 씨가 연기한 나기사의 조용하고 또렷하지만 늘 슬픈 눈동자.
그 눈동자에 비친 어쩔 도리가 없는 현실.
거기에서 백조처럼 날개를 퍼덕이는 이치카의 반짝임.
이 둘이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23년 7월 15일자 '새로 나왔어요'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와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의 눈부신 동행.
“날 버린 세상에 매달릴 만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주인공 ‘나기사’는 자신이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긴 채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트랜스젠더 바에서 쇼걸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연락을 해온 엄마는 조카 ‘이치카’를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하고는 무작정 나기사가 있는 도쿄로 이치카를 올려 보낸다.
당연히 남자인 줄 알고 삼촌을 찾은 이치카는 짧은 치마에 하이힐을 신은 나기사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나기사는 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이치카에게 약간의 연민을 느낀다.
나기사를 찾아오기 전 히로시마에서 우연한 기회로 발레를 배웠던 이치카는,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기 위해 친구가 소개한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 간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나기사는 이치카에게 발레에 소질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간 무심했던 자신을 책망한다.
나기사는 발레를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이치카를 응원하면서, 이치카를 위해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가게 된다.

최근작 :<미드나잇 스완>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45종 (모두보기)
소개 :도쿄에서 만화를 전공한 뒤 웹툰 단행본 편집디자이너이자 일한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여학교의 별』, 『가라오케 가자!』,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고양이 서점』, 『고양이 일기』, 『안녕하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