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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마리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사노 요코, 미시마 유키오 등 최고의 작가들로부터 사랑받은 작가다. 나쓰메 소세키와 쌍벽을 이룬 대문호인 아버지(모리 오가이)를 두고 남부럽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성년이 된 이후 두 번의 이혼과 가난한 살림으로 어려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는 결코 현실에 좌절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행복을 가꿔나갔다. 행복을 위한 첫 번째 원칙은 바로 하루 세끼 식사는 맛있고 근사하게 할 것!

<홍차와 장미의 나날>은 스승 같은 사람이 성의로 건넨 음식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 없이 비난하는 괴짜 미식가의 탐식일지인 동시에, 때로는 곤란하고 때로는 유쾌한 다채로우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거기서 우리는 모리 마리의 행복의 비법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아무리 곤란하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맛있는 것 앞에서는 누구나 솔직해지고 행복을 되찾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삼시세끼 먹고 싶은 걸 생각하고 그걸 먹는다는 건, 다시 말해 누구나 하루 세 번만큼은 자신만의 행복의 순간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삶을 결코 진흙탕으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때로는 뻔뻔하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고 당당한 모리 마리의 식사 철학, 그리고 행복론은 삶에 서툰 어른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옮긴이 서문 정신적 귀족이 만드는 우아한 세계

1 사랑스러운 먹보
메이지풍 서양요리와 양배추말이 | 오이무침과 그 외 요리에 관한 의견 | 아침의 작은 새 | 요사노 시게루 씨의 편지 | 료고쿠의 추억 | 간다 세이요켄의 주인 이야기 | 요시무라 마리의 <요리 천국> | 사이세이를 닮은 개와 차가운 장어 요리 | 나의 생일 | 단 가즈오와 돼지 귀 요리

2 요리 자랑
요리 비망록 | 하루하루 속 즐거움 | 뱀과 알?나의 결혼 전후 | 즐거운 나날 | 오요시 님의 요리

3 추억의 맛
수유나무와 나무딸기 | 라임 | 파리 레스토랑에서의 팁 | 백목련 나무와 초콜릿 | 잃어버린 편지 | 아버지가 좋아했던 채소 요리 | 아버지에 대해 | 애지중지 자란 아가씨 | 얼음 조각 | 초밥집 주인 기요조와 오하마 | 파리에서 먹었던 요리들 | 시모키타자와 일대의 가게들과 나

4 일상다반사
르 팽 드 메나지 | 어느 날의 저녁 식사.등번호 90번의 감도 | 나의 크로켓 | 성인의 사귐 | 코카콜라 중독 | 커피가 안 맞는 체질 | 침대 위에서 요리하기 | 왠지 모르게 시시한 날 | 이상한 행복.감상적인 아나운서가 싫을 뿐

5 홍차와 장미의 나날
아버지가 있었던 장소.추억 속의 산책길 | 다정함을 가르쳐준 하얀 제비꽃 책갈피 | 양아버지가 된 이치카와 단주로 | 궁중의 과자 | 파파에 대해 | 초콜릿 음료 | 파리의 추억 | 파리의 카페 | 파리의 쿠페와 프뤼니에의 생굴 | 지루한 독일 오페라의 막간 | 동글동글한 딸기 | 프린세스의 아침 | 후지키친과 나가이 가후의 안개 | 계속 먹고 싶은 살구타르틀레트 | 홍차와 장미의 나날

엮은이 후기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소설이 안 써진다”
해설 모리 마리 최강 전설

첫문장
메이지 몇 년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영국인 요리사가 우리나라 궁정 주방에 들어와 서양요리 기술을 전수한 것이 민가까지 퍼져나간 거겠지.

: 나는 모리 마리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바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계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멋대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점을요. 우리는 그런 세계를 현실과 상관없이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영혼을 소중히 가꿔야 하죠. 그런 영혼이야말로 이 세상을, 견디기 힘든 이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품이니까요. 돈이나 연애보다도 더 말이죠. 모리 마리는 그런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내게는 호사스럽게 이 세상을 굴복시킬 기량이 항상 부족해요.
: 모리 마리는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버금가는 관능미와 섬세함을 갖춘 작가다.

최근작 :<홍차와 장미의 나날> … 총 3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내 서랍 속 작은 사치>,<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우리는 올록볼록해> … 총 94종 (모두보기)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내 서랍 속 작은 사치》 《읽는 사이》(공저)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등을 썼다.

역자후기
눈물이 날 정도로 지친 밤에도 모리 마리의 에세이를 펼치고 음식 이야기를 눈으로 맛보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풀어지고 누그러진다. 마치 우리가 퇴근길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아아, 그래도 인생은 근사해’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산책방   
최근작 :<정년이 대본집 세트 (대본집 1~2권 + 코멘터리 북) - 전3권>,<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2>,<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등 총 370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1위 (브랜드 지수 338,324점), 과학소설(SF) 22위 (브랜드 지수 14,696점), 에세이 37위 (브랜드 지수 140,33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