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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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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해석하는 창(窓)은 무수히 많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마다 자신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삶의 모습을 바라본다. 서체 디자이너 한동훈은 오랫동안 노포(老鋪)의 간판부터 근현대사 속 공공디자인과 여러 상품의 브랜드까지 눈에 띄는 글자가 보일 때마다 수집해 그 속에 담긴 내력을 살펴보고 ‘글자’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봤다. 쉽게 지나치기 십상인 일상 속 다채로운 글자들은 서체 디자이너인 저자의 눈을 통해 모두 하나하나의 작품이며 역사이자 생생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오늘날, ‘글자’는 모든 사람이 가장 일상적으로, 또 가장 많이 마주치게 되는 창이다. 편의점 간판과 상품의 로고, 화폐와 영수증, 액정을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까지 눈을 뜨고 바라보는 모든 곳에 ‘글자’가 있다. 사람들은 그 글자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재미를 느끼며 서로 소통한다. 문자메시지와 메일, SNS를 비롯해 모두가 저마다의 매체를 통해 읽고 쓰는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특히 글자는 공기처럼 늘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텍스트의 내용에 주목할 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 텍스트를 보여주는 글자 모양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글자’를 업으로 삼은 젊은 서체 디자이너가 오랜 시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견한 글자 모양과 그 속에서 끄집어낸 우리 시대 삶과 문화의 이야기는 더욱 신선하고 반갑게 다가온다. 일상 속 곳곳에서 마주치는 글자 모양 속에는 저마다의 이유와 내력이 담겨 있고 그만큼 우리가 살아온 시대의 사회사와 우리 삶의 행간도 녹아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8월 27일자
 - 서울신문 2021년 8월 27일자 '책꽂이'
 - 중앙SUNDAY 2021년 8월 28일자

최근작 :<[큰글씨책] 글자 속의 우주>,<새시각 #01 : 대전엑스포'93>,<글자 속의 우주>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글자’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좋아한다. (주)산돌을 거쳐 박윤정&타이포랩의 선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기업 전용서체와 판매용 서체, 타이틀 레터링 등의 서체를 개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강의와 저술에 관심이 많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폰트 스타트업 이도타입에서 서체 디자인 강의를 진행했고 월간 『디자인』, 계간 『디자인 평론』 등에 기고했다. 2021년 에세이집 『글자 속의 우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