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만끽하는 청량하고 눈부신 한여름의 로맨스, 한 편의 영화 같았던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 영상 대본집이다. [한여름의 추억]은 두근두근 설레고, 그러다 ‘쿵’ 가슴이 내려앉고, 쓰릴 듯 아팠다가 다시 돌이켜보면 ‘이불킥’ 날릴 만큼 시뻘겋게 창피하기도 한… 언젠가 우리 모두가 주머니처럼 달고 다녔던 그 무지개 같은 감정들을 희망처럼 느끼게 하는 2부작 단막극으로 복잡 미묘한, 나이 먹고 더 이해가 되는 ‘어른의 연애’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타이틀 롤 ‘한여름’ 역에는 “내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보인 배우 최강희가 마치 그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열연, 한겨울 추위마저 녹이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차갑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지닌 팝 칼럼리스트 ‘박해준’ 역은 배우 이준혁이 맡아 한여름과 함께 달콤 쌉싸름한 사랑의 연대기를 완성했다.
드라마 [한여름의 추억]은 4회 차의 원작을 2부작 방송용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원작에는 이제 더 이상 설레는 사랑 따위 없을 것만 같은 여름에게 “에이, 거짓말!” 이런 소리를 들을 만큼 놀랍고, 꿈같고, 사막의 신기루 같은 사람이 나타나 여름의 모든 걸 들쑤셔놓고 사라진다. 마치 여름날의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이번에 출간되는 [한여름의 추억] 한가람의 대본집은 전반부에 2부작 방송용 대본을 아련한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낸 스틸 사진과 함께 싣고, 후반부에 총 4회로 구성되었던 원작 대본을 함께 실어 빛나고도 아팠던 사랑의 기억들을 또 다른 시선, 또 다른 감각으로 추억하게 한다.
일러두기.용어 정리
작가의 말
등장인물
방송용 드라마 대본 (2부작)
1 ; 여름의 끝
2 ; 여름의 시작
원작 대본 (4부작)
1 ; 여름의 끝
2 ; 풍랑특보
3 ; 레일라
4 ; 여름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