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작은 씨앗 31권. 고양이 집사 공감 웹툰 [뽀짜툰] 작가 채유리의 국내 첫 창작 그림책이다. 길가의 풀 한 포기와 작은 벌레 한 마리도 소중한 생명임을 말해 온 작가는 어린 고양이 한 마리 또한 얼마나 소중한지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고양이 토리를 통해 이야기한다.
아기 고양이 토리는 왜 친구들이나 형과 누나가 자신과 다르게 생겼는지 궁금해한다. 엄마는 토리의 물음에 지혜롭게 대답해 준다. 우린 모두 각자의 개성을 처음부터 타고난다고 말이다. 엄마의 대답을 들은 다음날부터 토리는 괜히 으쓱해지고, 친구들도 전보다 더 예뻐 보인다.
이 책은, 모두의 다름이 우리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해 주며 서로 맞춰 가는 즐거움을 주는 것임을 똘망똘망한 어린 고양이의 생각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전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존중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채유리 (지은이)의 말
우연히 만나게 된 얼룩무늬 고양이들과 가족이 되어 살아온 지 십수 년이 흘렀습니다.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 신기하다고 느끼는 게 있어요. 하나하나 꼭 누군가가 섬세하게 붓을 놀려 그려 넣은 것만 같은, 녀석들의 가지각색 무늬들 말입니다. 그 어떤 모양도 색도 결코 결함이 아니라 개성이고 매력이었어요. 고양이도, 멍멍이도, 새들도, 벌레들도, 우리 사람들도…… 조금 더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 참으로 귀하고 멋진 존재들이에요. 그 누구와 비교할 수도, 비교해서도 안 되는 유일한 나와 너를 이 책에서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