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편소설. 황희 작가의 전작인 <부유하는 혼>에서는 호러적인 감각이 느껴졌고 <기린의 타자기>에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이번 작품인 <야행성동물>에서는 SF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좀비'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마약과 권력 그리고 비리 문제까지 연결되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사회파 미스터리의 느낌을 주면서도 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통한 인류 전체를 향한 휴머니즘까지 드러내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나를 통해서 작가는 어렵기만 한 이 시대에 작품을 통한 한줄기 희망을 부각시킨다.
국경수비대원으로 일하던 한나는 우연히 떨어진 마약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만 모르는 마약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모르는 척 넘어가려고 했지만 상황은 악화되어 결국 그들에게 쫓기게 된 한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를 반기는 가족은 없었다. 부모님과 남동생이 있었지만 혼혈아인 러너와 함께 돌아온 그녀를 환영해주지는 않았다. 곧 머물 곳을 찾아 떠나려던 그녀에게 닥친 것은 한 무리의 좀비 떼들이었다.
1부 미국, 텍사스 주 엘파소 _ 007
2부 한국, 흰섬 _ 057
3부 한국, 서울 _ 261
에필로그 _ 307
작가후기 _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