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모두 가족을 사랑하며 살고 싶다. 하지만 희생하고 감내하는 것이 사랑은 아니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들은 주변에서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다. 착하고 싹싹하고 말 잘 듣는 며느리, 아내, 딸, 친구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잘하느라 스스로 무리를 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당신은 여기서 자유로운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잘하고자 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정작 문제는 내가 나의 가치를 낮춰 버리는 데 있다. 그 관계 속에 ‘나’는 없기 때문이다.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췄고 상대방의 기분만 염려했지, 자신의 감정과 자신이 받는 상처는 하찮게 여겼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쌓이다 보면 결국엔 회의를 느끼고 무너지게 된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 라이이징 박사가 상담을 통해 만난 수많은 착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떤 이들의 이야기는 뒷목을 잡고 읽어야 할 정도로 극단적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 많은 사례를 진지하고 상세히 들려준다. 각 사연별로 정신과 의사의 분석과 처방전을 소개함으로써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착하게 어질게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며 반드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착하기 위해서 나를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 책은 말하고자 한다.
정신과 전문의, 공중보건석사, 의학박사.
의학센터 주임을 맡았고 여러 차례 의술 연구를 진행했다. 국제 학술 간행물에 논문 열 편을 기고했고, 현재 개업하여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문과적 뇌로 이과적 사고 훈련을 받았으며,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고, 결혼 경험이 의사 경력보다 3년이 적다. 일만 많고 낭만 같은 것은 잘 모른다.
저서로는 《인자한 마음을 지키자(守護仁者心)》가 있고, 공저 작품으로 《아름다운 마음의 경지(美麗心境界)》와 《수면제를 두려워 마세요(別?安眠藥)》가 있다.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를 졸업한 뒤 중국에서 다년간 생활하며 중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한국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지금 이대로 괜찮은 당신』 『나의 세상을 완성해 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