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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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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영국 클라우스 플뤼게 상 수상작. 작가 니컬러스 존 프리스가 첫 번째로 쓰고 그린 데뷔 작품이다. 작가는 일러스트 곳곳에 페루의 산속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배치했고, 책 말미에는 본문에 숨어 있던 페루 동물들의 이름 또한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해 열대 지방의 동물에 관한 지식 정보까지 습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페루의 산속에 사는 곰돌이와 벌새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다. 하지만 곰돌이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친구 벌새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수다쟁이였던 것이다. 게다가 벌새는 곰돌이가 하는 일마다 끼어들어 참견하기를 좋아했다. 곰돌이가 맛있는 간식을 먹으려 하거나 등을 나무에 대고 긁을 때, 낮잠을 자려고 할 때에도 벌새가 곁에 날아와 쉴 새 없이 재잘댔다. 그러고는 자기를 좀 봐 달라며 곰돌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모두 따라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자기만의 시간을 바랐던 곰돌이는 벌새에게 벌컥 화를 내고 깊은 숲속으로 떠나 버렸다. 곰돌이와 벌새는 이대로 멀어져 버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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