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대 후반 일본에 처음 서양 추리소설이 유입되었을 당시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의 주요 추리소설을 엄선하여 연대순으로 기획한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5권. 가능한 한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을 선정하여 번역하고자 했다. 이미 번역되어 소개된 작품일지라도 번역한 지 오래되어 요즘 독자들이 읽기에 난해하다면 현대 어법에 맞춘 재번역을 시도했다.
5권에는 주로 「신청년」이라는 잡지를 무대로 쇼와 시대 초기에 창작분야에서 활발히 활약한 추리소설 작가 네 명의 여섯 작품을 수록하였다. 란포의 데뷔를 전후하여 본격파로 일컬어진 고가 사부로, 쓰노다 기쿠오, 불건전파 혹은 변격파라고 할 수 있는 병리물의 고사카이 후보쿠, 범죄물의 오시타 우다루 등의 작품 등을 번역 소개하였다.
작품 발표 시기는 1924년부터 1947년에 이른다. 치밀한 과학을 우선시하는 작품은 물론, 추리소설의 과학적 성격과 대조된다고 할 수 있는 기괴성, 변태 심리, 비애나 기지의 정서에 초점을 맞춘 작품도 있어서 일본 추리소설계가 어떻게 쇼와 시대 초반을 땅고르기 하여 오늘날과 같은 추리물 왕국을 이루게 되었는지 소재와 문체의 다양성 측면에서 가늠하며 읽어낼 수 있다.
/고사카이 후보쿠
연애 곡선
투쟁
/고가 사부로
호박 파이프
꾀꼬리의 탄식
/오시타 우다루
연
/쓰노다 기쿠오
다카기 가문의 비극
작품 해설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