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알아도 세상을 잘 사는데 왜 굳이 복잡한 수학 공부가 필요할까?” 수학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품는 의문일지도 모르겠다. 김민형 교수는 수업마다 늘 따라붙는 이 질문에 대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10대 학생들과 수학 클럽을 만들어서 무한한 호기심으로 수학의 세계를 활보하는 시도 역시 그 대답에 악센트를 더한다. 몬드리안의 그림,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 비행기의 이동 경로 등 김민형 교수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것에는 수학이 깃들어 있다.
수학을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순간 학생들의 태도 또한 달라진다. 학교 교실에서 선뜻 손을 들지 못했던 이들은 수학 클럽을 처음 찾은 날도 수줍은 목소리로 말을 아꼈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앞다투어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수업 중 비가 쏟아지면서 번개가 치자 “저 번개는 얼마나 멀리서 쳤을까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 같이 번개가 친 곳까지의 거리를 구한다든지, 문득 창밖을 바라보다가 “여름이라서 구름이 많은 걸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구름의 원리를 알아본다든지 하는 식이다. 수업과 연관된 좀 더 깊은 지식은 <수학 돋보기> 코너로, 수업 중 잠깐 샛길로 빠져서 흥미로운 탐구 활동을 벌였던 에피소드는 <잠깐 딴생각> 코너로 정리하여 흥미 요소를 더했다.
최근작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큰글자책] 수학의 기쁨 혹은 가능성> ,<수학의 기쁨 혹은 가능성> … 총 33종 (모두보기) 소개 :영국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장이자 에든버러대학교 수리과학 석학 교수이며, 한국고등과학원 석학 교수이다.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과 교수를, 워릭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수학 대중화’ 석좌 교수를 지냈다. 해마다 웅진재단 수학영재 멘토링프로그램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웅진씽크빅 자문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은 책으로 《수학이 필요한 순간》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등이 있다.
질문은 무제한 OK! 실수해도 OK!
오늘부터 수학이 좋아지는 특별한 수학 수업
암기와 문제가 없는 새로운 수학이 온다!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10대들에게 전하는 ‘수학을 즐기는 법’
“여러분, 수학 좋아하세요?” 누구도 선뜻 대답하기 힘든 이 질문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수학 분야 최초의 베스트셀러 《수학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이며,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세계 최초 수학 대중화 석좌 교수(워릭대)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이번에는 10대를 위한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민형 교수는 수학 공부가 막 힘들어지기 시작한 예비 중학생들을 직접 만나 이상하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는 수학 클럽을 만들었다. 그 현장을 이야기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은 것이 바로 이 책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이다.
‘김민형 교수의 수학 클럽’에는 암기해야 하는 공식도 점수가 걸린 문제도 없다. 질문은 많이 할수록 박수받고, 실수를 하면 모르는 걸 배울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워한다.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 ‘0과 1밖에 모르는 컴퓨터는 어떻게 산더미 같은 정보를 저장할까?’ ‘절대 뚫리지 않는 최강 암호를 만들 수 있을까?’ 매 수업은 수학과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엉뚱한 질문들로 시작된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위상수학, 오일러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나머지 연산 등 ‘수학의 핵심’에 다가서는데, 심오한 수학의 세계를 경험할수록 오히려 수학이 즐거워지는 신기한 순간들이 거듭 찾아온다.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는 수학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김민형 교수의 초대장이다. “수학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학을 재미없게 배운 사람만 있을 뿐이죠.” 과연 이 책을 읽고 나면, 수학이 재미있다고 수학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될까? 김민형 교수의 수학 클럽에 함께하며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임
★ 영국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장, 한국 고등과학원 석학 교수
★ 수학 분야 최초의 베스트셀러 《수학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 김민형 교수의 신간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요?”
- 공식이 아닌 이야기로 ‘수학하는 힘’을 기르는 특별한 수학 수업
2021년 여름,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국 고등과학원에서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10대 학생들과 함께 일곱 차례를 만나면서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 비롯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이론을 개발하여 전 세계 수학계에 이름을 알린 김민형 교수. 수백 년에 걸친 수학의 난제들과 씨름하는 세계적인 수학자의 연구실에서 학생들은 온갖 질문들을 쏟아내고 김민형 교수는 눈을 반짝이며 수학이라는 광활한 우주를 펼쳐 보인다.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요?”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 수업은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기에 매번 자유롭게 ‘수학의 세계’의 이모저모를 탐험한다. ‘둥그런 지구를 어떻게 평평한 종이에 옮길까?’ ‘하늘 위의 비행기는 어떻게 길을 찾아갈까?’ ‘해커들은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아낼까?’ 도형의 모양, 피타고라스 정리, 오일러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등 중학수학의 기본 개념부터 고등수학의 심오한 세계를 넘나드는 이 여정에서 김민형 교수는 무한한 포용력으로 학생들이 직접 답을 찾아 나가도록 돕는다.
어찌 보면 수학은 어려운 게 당연하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심화 내용을 배울수록 암기만으로는 점점 따라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답에 도달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버티는 기초 체력을 기르면 어떤 과목보다 큰 성취를 안겨 주는 것이 수학의 매력이기도 하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의 긴 호흡으로 수학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10대들에게 김민형 교수가 페이스 메이커로서 ‘수학하는 힘’을 어떻게 길러주는지 함께 익힐 수 있기를 바란다.
“수학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학을 재미없게 배운 사람만 있을 뿐이죠.”
- 실제 수업을 바탕으로 10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재밌는 수학책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알아도 세상을 잘 사는데 왜 굳이 복잡한 수학 공부가 필요할까?” 수학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품는 의문일지도 모르겠다. 김민형 교수는 수업마다 늘 따라붙는 이 질문에 대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10대 학생들과 수학 클럽을 만들어서 무한한 호기심으로 수학의 세계를 활보하는 시도 역시 그 대답에 악센트를 더한다. 몬드리안의 그림,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 비행기의 이동 경로 등 김민형 교수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것에는 수학이 깃들어 있다.
수학을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순간 학생들의 태도 또한 달라진다. 학교 교실에서 선뜻 손을 들지 못했던 이들은 수학 클럽을 처음 찾은 날도 수줍은 목소리로 말을 아꼈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앞다투어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수업 중 비가 쏟아지면서 번개가 치자 “저 번개는 얼마나 멀리서 쳤을까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 같이 번개가 친 곳까지의 거리를 구한다든지, 문득 창밖을 바라보다가 “여름이라서 구름이 많은 걸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구름의 원리를 알아본다든지 하는 식이다. 수업과 연관된 좀 더 깊은 지식은 <수학 돋보기> 코너로, 수업 중 잠깐 샛길로 빠져서 흥미로운 탐구 활동을 벌였던 에피소드는 <잠깐 딴생각> 코너로 정리하여 흥미 요소를 더했다. “수학이 이렇게 많은 곳에 쓰이는지 몰랐어요”라는 학생의 말처럼,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알고 나면 수학 공부의 의미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전부를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수학을 느끼면 됩니다.”
- 피타고라스 정리부터 원의 성질까지, 수학의 바다에서 자연스레 익히는 중학 수학
수학의 난제들과 씨름하는 세계적인 수학자는 어떻게 수학을 공부할까? 김민형 교수가 수학 클럽 학생들에게 밝히는 팁은 의외로 간단하다. 도무지 모르겠는 것은 그냥 넘기라고, 전부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일례로, 피타고라스 정리를 맞닥뜨린 학생들에게 김민형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부를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피타고라스 정리를 느끼면 됩니다.” 이라는, 마치 암호와도 같은 피타고라스 정리를 느끼라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어린 시절에 어떤 말을 처음 배울 때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써 보면서 용법을 익혔듯이 수학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접근해 보라는 조언이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아직 피타고라스 정리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숫자들을 넣어 연습해 보면서 피타고라스 정리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탐구한다. 그러면서 숫자만으로 모양을 맞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수학의 역사에서 피타고라스 정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까지 알게 된다.
이런 식으로 위상수학,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나머지 연산 등 이름만으로도 아찔한 ‘고등수학’을 이야깃주머니에서 천연덕스럽게 꺼내는 김민형 교수 앞에서 정신이 아득해질 때도 있지만,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뭔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부러 교과 과정을 따르려 하진 않았지만, 김민형 교수의 수업을 듣다 보면 중학 수학에서 다루는 소인수 분해, 도형, 일차함수, 이차방정식, 제곱근까지 기본 개념이 자연스럽게 학습되어 있다. 수학이라는 바다 깊숙이 몸을 담가보는 동안 심해를 용감하게 헤엄치는 법을 자연스레 익힌 셈이다.
이 책을 읽으면 수학이 정말 재밌어질까? 궁금증이 일어나는 순간 당신은 이미 김민형 교수의 초대장을 받을 준비가 된 것이다. 암기와 문제의 부담은 잊고 일단 수학 클럽에 몸을 맡겨 보길.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