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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에 피아노를 만났지만, 열두 살이 되어서야 꿈의 길에 나선 소년 김성필이 서양 음악을 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 클래식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으로, 한국인의 흥과 신명을 전파하는 바하랑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에드윈 킴은 불과 다섯 살에 TV 속 가수가 부르던 멜로디를 배운 적 없는 피아노로 따라 칠 만큼 분명한 재능을 타고났다. 그러나 동네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여덟 살, 시도 때도 없이 피아노를 쳐대는 아들 때문에 민원 전화를 받느라 고생하던 부모님이 본격적인 전공의 길로 그를 안내한 것은 열두 살의 일이었다. 그 몇 년의 공백을 에드윈 킴은 피아노를 끌어안고 자고 싶어 할 만큼 열광적인 사랑과 무시무시한 연습량으로 채워나간다.

미국으로의 이민 후 줄리어드예비학교를 거쳐 존스홉킨스대학 피바디음악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한국계 연주자이자 음악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까지의 여정은 예상하듯 그리 순탄치 않았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정은 때로 연주의 순수한 즐거움을 앗아갔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강직함은 자주 오해와 미움을 샀다.

그러나 그의 두려움과 진심을 알아본 것도 결국은 사람이었다. 머릿속을 비우고 음악을 느끼며 연주하도록, 자신의 기준을 충족하느라 관객의 마음을 놓쳐버리지 않도록,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연하며 예술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도록 스승과 동료, 친구들이 그를 이끌었다. 에드윈 킴은 이런 배움의 순간들을 결코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진심을 다해 받아들이고, 종내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최근작 :<피아노를 끌어안고 자고 싶던 소년>
소개 :‘바’름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늘
‘하’늘을 두려워 하는
‘랑’ - 싱그러운 사람

피아니스트, 작곡가, 보컬리스트, 프로듀서, 작가, 가끔씩 바리스타.

산 위에서는 웃고 바다 앞에서는 운다.
자주 하늘을 바라본다.
물처럼 흐르고 바람처럼 불어오는 감각으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사람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