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민법, 형법 등 인간 사회에 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 법이 작용하는 원리, 아울러 학생인권조례와 사법농단 등 최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법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인류에게 왜 법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해 법의 역사를 살펴보고 지금 우리 사회의 법은 누가 만들며,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짚어본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7법인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상법, 행정법에 관해서도 간단히 배운다. 이러한 법 지식은 청소년이 민주 시민으로 자라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으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담겨있다.
들어가는 말
1. 법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상한 생명체
쉬어가는 글 _ 범죄수익과의 전쟁
2.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드는 법
쉬어가는 글 _ 리걸 마인드
3. 민주 시민이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쉬어가는 글 _ 사형수의 햄버거
4. 지금, 왜 법이 문제일까?
쉬어가는 글 _ 식당 두 곳의 담합 행위
5. 미래의 법률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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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균 (지은이)의 말
대학교 1학년 2학기에 들어갔던 ‘민법총칙’ 강의실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때 나에게 법은 이해해야 할 학문이 아니라, 외워서 씹어 삼켜야 할 약 같은 것이었다. 제대로 법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서른을 넘겨 미국 로스쿨을 다닐 때였다. 책을 펼칠 때마다 수도 없이 생생한 ‘다툼’이 중계되고 있었고 하루에도 수백 건, 수천 건씩 벌어지는 다툼을 보면서, 법이 왜 필요한지 저절로 이해했다. 법은 결국 다툼을 다루는 학문이다. 다툼을 올바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위험해질 것이다. 이렇듯 법을 만드는 것도 국민이고, 다투는 것도 국민인데,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판결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법은 왜 법전문가들만 알아듣는 용어로 도배되는 걸까? 법학을 가르친 지 15년이 지난 지금,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부를 이 책으로 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