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동쪽의 다이보, 서쪽의 모리미츠."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일본인들뿐 아니라 어지간한 우리나라 커피 마니아들도 다 안다. '블루보틀'이라는 프렌차이즈 카페 덕에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핫하게 떠오른 자가배전 융드립 커피의 두 거장 다이보 가쓰지와 모리미츠 무네오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다이보는 도쿄 오모테산도 '다이보 커피점'에서, 모리미츠는 후쿠오카 '커피 비미'에서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고집스레, 자신들만의 커피 세계를 완성해왔다.
이 책 <커피집>은 자가배전 융드립 커피의 두 장인, 다이보 가쓰지와 모리미츠 무네오가 만나 커피와 인생을 이야기한 대담집이다. 총 세 차례에 걸친 대담에는 커피콩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각자 추구하는 커피 스타일, 음악, 미술, 그리고 한 잔의 음료를 매개로 만났던 손님들 등 커피를 내리는 일을 통해 완성해낸 두 '커피집'의 삶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흑백사진들처럼 녹아들었다. 모리미츠 씨, 제 말이 들리나요? _ 다이보 가쓰지 005 : 책 제목 《커피집》은 생두 배전부터 추출, 나아가 한 잔의 커피를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커피숍 운영까지, 원류에서 하류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커피를 업으로 하는 사람 자체와 그가 운영하는 장소를 두루 일컫는다. 두 명의 ‘커피집’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가? 이 대담집을 통해 우리가 사랑했던 두 커피집의 말과 생각, 태도, 가게에 흐르는 공기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세계를 많은 분들이 체험하실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6월 20일자 '새책' - 동아일보 2019년 6월 22일자 '새로 나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