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철학자들을 위한 그림책 컬렉션.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그림책이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철학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섯 편의 동물 우화를 통해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여섯 명의 대표 철학자들을 만나며, 그들이 발견하고 깨우친 삶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다.
3권에서는 20세기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도마뱀 이야기를 다뤘다. 하이데거는 따뜻한 돌을 찾아 돌아다니는 도마뱀의 모습을 보며 ‘나는 누구이며,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우리와 세상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 질문을 통해 하이데거는 어떤 삶의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을까?
하이데거는 돌을 돌로 인식할 수 있고, 돌이 왜 따뜻해졌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펼쳐 나갔다. 《필로니모 3 하이데거 : 돌 위의 도마뱀은 무슨 생각을 할까?》를 읽으며 우리도 ‘나는 누구인지’, ‘이 세계는 어디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프랑스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다 어린이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2009년에 쓴 첫 그림책 《허수아비》가 몽트뢰유아동도서전 최고의 도서상에 선정되었고, 그 뒤로도 50여 권의 그림책을 전 세계 20여 개 나라에 출간하여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을 비롯한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니나》, 《엄마에게 주고 싶어요》, 《우리 집 팔아요!》, 《구름의 나날》 등이 있습니다.
프랑스 툴루즈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다양한 인쇄 기법, 책의 형태와 내용 사이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툴루즈의 작업실에서 일하며, 종종 책과 관련된 워크숍을 엽니다. 2017년에 출간한 《알레나의 채소밭》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학을, 파리에서 미술사와 박물관학을 공부했습니다. 다양한 자리와 매체를 통해 예술의 의미와 쓸모에 대해 쓰고 말하고 나누는 일을 합니다. 열세 살 민기와 열 살 민재의 엄마이기도 하고,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해요.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숨겨진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이런 메시지를 담은 좋은 책들을 꾸준히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