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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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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아들러 심리학의 권위자인 기시미 이치로가 이번에는 ‘나이 든 부모와 어떻게 지낼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돌아왔다. 실제 저자가 20대에 어머니를 뇌경색으로 잃고, 50대부터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깊이와 참뜻이 담겨 있다.
한없이 크고 항상 나를 지켜줄 것 같았던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어제와 오늘이 달라지고, 어제 할 수 있는 일도 오늘 할 수 없을 때, 그리고 나와 가족에 대한 기억을 잃어갈 때 우리는 여전히 부모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실의에 빠지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곁을 지킬 수 있을까?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한 번쯤 생각해본, 또는 생각해봐야 할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으로, 아들러 심리학자가 직접 자기 삶에서 체득한 심리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한다. 이 책을 통해 기시미 이치로는 <미움받을 용기>에 이어 또다시 우리에게 필요한 화두를 던지고 함께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1장 그렇게 우리는 나이가 들어간다
: “나이 든 부모와 함께 사는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이때에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면을 벗고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하라’는 기시미 이치로의 제언은 참으로 놀랍다. 행위로서의 아닌 존재로서의 부모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이 통찰은, 가족관계의 틀에 박힌 부모의 상(像)을 지우고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 “나를 돌봐주기만 할 것으로 여겼던 부모가 돌봄의 대상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해 이상적 부모의 이미지를 지우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구분하고,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하라고 조언한다. 고령화사회로 들어서면서 노노개호(老老介護)가 현실로 다가오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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