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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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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삼국지>를 대한민국의 법률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도원결의부터 공명의 죽음까지 <삼국지>의 내용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들을 대한민국 법률에 적용하여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지만, 법에 대해 잘 모르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삼국지>라는 친근한 고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잘 알아야 할 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이에 더하여 관련사건 및 실제 판례를 소개함으로써 한층 깊이가 있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사에서 "<삼국지> 속에서 찾아낸 문제는 결코 어제의 문제가 아니고 오늘과 내일의 문제다. 아니다. 오늘과 내일의 문제를 넘어서 오늘과 내일을 위한 해답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삼국지>가 여전히 대중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고 회자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인들이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해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그 해법들을 삶의 기치로 삼을 때 경계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지켜야 할 도덕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을 모아 강제성을 부여한 것' 즉 '법률' 안에서만 그 기치가 올바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이다. : 내가 본 그 사람
전혀 검사스럽지 않았다. 첫인상부터 이웃집 아저씨거나 금방 헤어진 직장동료 같았다. 둥글고도 굵은 음성이며 훈훈한 미소가 더욱 그랬다. 홑사람이 아닌 겹사람이었다. 내면으로의 깊은 울림을 지닌 사람. 공주에서 지청장의 소임을 마치고 떠날 때, 이임인사를 하고 갔는데 잠시 뒤 되짚어 왔다. 아무래도 풀꽃문학관 풍금 소리에 맞춰 동요를 한 번 더 불러보고 가야만 하겠다고. 양중진은 그런 사람이었다. 실은 나도 <서울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었는데 그도 같은 지면에 『삼국지』를 소재로 하여 글을 연재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검사가 본 『삼국지』. 왜 검사는 『삼국지』 속으로 들어갔을까? 무슨 중대한 사건을 찾아 그것을 해결하러 간 것일까? 검사가 들여다본 『삼국지』. 『삼국지』 속에서 찾아낸 문제는 결코 어제의 문제가 아니고 오늘과 내일의 문제다. 아니다. 오늘과 내일의 문제를 넘어서 오늘과 내일을 위한 해답이다. 그 해답을 얻으러 그는 삼국지 속으로 들어간 것이리라. 검사가 들려주는 오늘과 내일의 문제와 해답. 이제 우리는 그 해답에 귀를 기울여볼 차례다. 그래서 양중진 검사는 다시금 검사스럽다. 홑사람이 아니고 겹사람인 까닭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18년 8월 3일자 -
조선일보 2018년 8월 4일자 - 서울신문 2018년 8월 9일자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29일 '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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