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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만 살짝 돌려도, 손가락만 조금 움직여도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런 시절을 지나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책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책의 반격은 이미 시작됐다. '글밍아웃'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남몰래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독립출판'이라는 이름으로 그들만의 책을 출간하고, '독립서점'에서는 그 책들을 소개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쏟아내는 사람들, 취향을 담은 서점을 여는 사람들의 매개물은 다름 아닌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홍대 골목에서 작은 동네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구선아 작가는 책의 반격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선봉장들 중 하나다. 9년간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던 그는 일을 그만두고 돈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책방을 무모하게 연 뒤, 좋아하는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에 힘이 되어준 건 역시 손에 들린 한 권의 책이었다.

책과 글이 가진 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카카오임팩트 프로젝트 100'에서 '내 책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00일간 하루 한 권의 책과 한 편의 짧은 글을 써나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때의 이야기, 그리고 그때 미처 못다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방지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그의 문장 골라내는 솜씨나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은 예사로우면서도 예사롭지 않다. 매일과 내일에 대한 고민은 요즘을 살아가는 여느 20, 30대와 다름없지만,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며 자신만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역시 책 속 문장들 덕분이었다는 그. 너무 열심히만 살아서도 안 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만큼은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해보자고 다독이는 그의 문장들이 또다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작가의 말

1.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아는 대로 사는 삶 / 어중간한 재능 / 기다리지 말고 / 때론 대충 살기 / 모든 권리는 나에게 있다 / 호들갑 떨지 않는 삶

2. 퇴사는 용기가 아니었다
마음의 끝 / 깊이에의 강요 / 소란해도 즐거웠던 날들 / 퇴사하던 날 / 모를 일 / 후회하지 않으려고 / 명함 대신 어떤 내가 되기 / 혼자 일한다는 것 / 사소한 행복

3.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별을 찾아 나서는 삶 /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 나는 왜 읽는가 / 나의 미디어가 된 책방 / 한 손에는 책을 한 손에는 꽃을 /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 보이지 않는 선과 삶 / 서른두 살의 남자와 서른아홉 살의 여자 / 홍대 골목에서 살아가기 / 모든 내일은 불안하다 / 기다리는 건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 / 소비하는 것이 취향은 아니다 / 잘 들어 주세요 / 네 번째 발을 뻗는 일 / 딱 그만큼만 / 쫓기지 않는 오늘 / 어떤 욕망을 선택할 것인가 / 시간을 사는 삶 / 모든 순간 / 조금은 능청스럽거나 수줍지만 당당하게 / 자신을 보여주려는 욕망 / 독서와 걷기 /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 / 실패의 소식들 /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 / 모든 존재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기여한다 / 거리에 귀 기울이기 /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 이번에도 실패했다 / 내가 좋아하는 것들

4. 오늘도 오늘 같기를
너무 많은 말 / 나는 내가 믿는 것을 말한다 / 나의 고도를 기다리며 / 꿈과 꿈 / 누군가의 죽음 / 소수와 다수 / 도시에서 산다는 것 / 늙은 여자의 아름다움 / 기적은 어느 생에나 있다 / 오늘도 오늘 같아

5. 관계 속에 당당하게 서 있기
당당한 하루를 찾아 / 다 지나갈 거야 / 불행과 복숭아 /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 편, 무리, 집단 속 나 / 언니에게 / 좋은 집이란 / 유년의 일기장 / 개인이 가족을 벗어나 단단해지는 일 /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 행복은 거대한 것이 아니다 / 내 마음 같은 마음은 없다 / 나와 다른 세계일지라도 / 여성의 몸과 삶 / 일하는 여자

6. 안녕한 오늘에게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 생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아름답다 / 내가 이끄는 대로 / 자유형 인간으로의 삶 / 밤의 시간, 꿈꾸는 시간 / 서른과 마흔 사이 / 인생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 / 어른은 나이가 아니다 / 물론 계획대로 늙지 않겠지만 / 꽃이 진 후에야 후회하지 않게 / 안녕한 날

첫문장
아는 것이 사는 것과 이어지는 삶.

이기섭 (땡스북스 대표 / 그래픽디자이너)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삶이 참 좋다. 언제 대충 살고, 언제 완벽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책으로 환기를 하고 책 속에 얼굴을 내밀고 밖을 보기도 하며 책을 통해 내가 서 있는 곳이 선명해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내일은 가까이에 놓인 창문을 열고 새로운 문장을 만나고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진다.”

최근작 :<책 읽다 절교할 뻔>,<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큰글자책] 돈과 나와 일> … 총 28종 (모두보기)
SNS ://instagram.com/chaegbangyeonhui
소개 :매일 읽고 쓰는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 대기업 광고대행사에서 9년간 일하다 그만두고 덜컥 ‘책방연희’를 열었다. 작은 책방이 만드는 읽고 쓰고 나누는 경험이 조금은 나은 세상을 만들 거라 믿는다. 지은 책으로 《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 《일상 생활자의 작가 되는 법》,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퇴근 후, 동네 책방》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chaegbangyeonhui
홈페이지 www.yeonhui.com
최근작 :<2025 좋은 날 일력>,<팥 : 나 심은 데 나 자란다>,<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 총 49종 (모두보기)
SNS ://www.instagram.com/imjina_paper
소개 :읽고 그리는 삽화가. 생활하며 쓰는 에세이스트. 매일의 좋은 점을 느리고 낯설게 읽어내며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종이 위에 표현하는 일을, 책이 되는 일을 좋아한다.
에세이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읽는 생활』 『아직, 도쿄』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등을 쓰고, 『어린이라는 세계』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등에 삽화와 표지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