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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가일급작가인 펑젠밍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아홉 편의 작품이 실린 단편집이다. 펑젠밍은 주목받는 중국 현대문학 작가로 그의 작품은 일본, 미국,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단편 <그 산 그 사람 그 개>는 일본에서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고, 중국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짙푸른 대자연과 그 속에서 안개처럼 피어나는 피안 같은 고요함, 향수 짙은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았다.

인생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심상하게 매 순간 흘러갈 뿐이다. 중국의 현대화 과정은 우리의 과거와 닮아있다. 씁쓸하게 사람과 사람의 삶이 소외되고,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안타까움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변화의 물결이 담고 있는 기대와 흥분으로 묘한 생기를 띠는.

작가는 거대하고 순박한 자연이 잉태하고 성장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우리를 그 아련하고 몽환적인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그 산, 그 사람, 그 개
-잠
-뱀과 이웃으로 살기
-낚시를 끊다
-재주
-배움
-가오미의 일요일
-민초
-그 도시, 그 사람, 그 낙타

펑젠밍의 작품 세계 | 가오보한

: 바쁜 생활과 복잡한 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의 흐름을 생각하게 하는 단편소설집 《그 산 그 사람 그 개》.

중국 작가 펑젠밍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표한 작품 9편이 담겨있다. 고향 후난성이 배경인 작품을 주로 발표하는 펑젠밍은 1983년에 <그 산, 그 사람, 그 개>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왕복 사흘이 걸리는 200리 산길을 다니며 우편배달을 하는 아버지가 수십 년 했던 일을 아들에게 물려준다. 한 달에 한 번 밖에 집에 갈 수 없는 고되고 외로운 길을 갈 아들이 안쓰럽고, 그런 아들에게 마음 주는 처녀를 보니 또 마음이 아리다. 산길을 함께 다닌 개가 곁을 떠나지 않자 호통을 쳐서 아들에게로 보내는 과정 과정이 눈물이다. 영화로 만들어져 몬트리올영화제, 인도국제영화제 등에서 호평 받았고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그 산, 그 사람, 그 개>는 도시화 과정에서 땅을 잃은 농민과 척박한 환경으로 내몰린 낙타의 모습을 아프게 그려냈다. <민초>, <배움> 등 작품집에 실린 단편들은 아련한 농촌 풍경과 변화하는 농촌현실을 담고 있다. 환경은 바뀌더라도 면면히 내려온 생명과 아름다움을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순박한 사람들의 아픔과 삶을 담은 9편의 단편소설. 어느덧 가볍고, 빠르고, 복잡하고, 잔인한 이야기에 갇힌 우리들의 마음을 씻어 주리라 믿어 권한다. 웬만해서는 진짜 시골을 만나기 힘든 대한민국. 매일 매일 바쁘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번잡한 세상에 이제 인공지능까지 고개를 들이밀었다. 이럴 때 원시로 돌아가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도 해법을 부르는 길이리라.

최근작 :<그 산 그 사람 그 개>
소개 :
최근작 :<나비의 꿈> … 총 66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벙어리와 문맹으로 시작한 중국 유학에서 중국노래 가사 옮기고, 대학원 전공서보다 중국 문학 읽으며 중국어의 매력에 빠져 번역가가 되었다. 오래도록 좋은 중국책을 찾아 소개하고 옮기고, 글을 쓰는 삶을 꿈꾼다.
옮긴 책으로 《나와 디탄》, 《앙코르 인문기행》, 《그 산, 그 사람, 그 개》, 《첫 타이베이》, 《딜라와 문스톤 원정대》, 《행복한 의자나무》, 《악어오리 구지구지》 등 100여 권의 책을 옮겼고,  《중국의 자연유산》, 《중국서남부》 등을 썼다.

펄북스   
추천도서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 동네서점>
이 책의 저자인 서점원은 땅을 일구듯 서점 매장과 서점을 찾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일구어야 그곳에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다고 이야기한다. 책의 미래에 어떻게 서점도 함께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이 서점원의 솔직담백한 생각을 듣다 보면, 책을 파는 서점뿐만 아니라 그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건 소박한 관계가 바탕이 되는 어떤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상상에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가 이 책 곳곳에 가득하니 꼭 취하시길 권한다. -여태훈(펄북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