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만나는 K-포엣 스물한 번째 시집으로 김근 시인의 <끝을 시작하기>가 출간되었다. 1998년 데뷔하여 <뱀소년의 외출>, <구름극장에서 만나요>, <당신이 어두운 세수를 할 때> 등의 시집을 펴낸 김근 시인의 시집으로 프롤로그, 1부, 2부, 3부, 에필로그로 나누어진 장시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의 서두는 어느 날 출현한 “짐승 한 마리”로부터 출발한다. “짐승”은 시인을 완전히 사로잡고, 시는 질주해나가기 시작한다. 그 질주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모든 것이 끝난 자리인지 시작하는 자리인지도 확실치 않다. 이 시집은 어쩌면 끝끝내 알 수 없을 그 ‘앎’을 향해 무한히 다가가려는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Prologue
Part 1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Part 2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Part 3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Epilogue
Poet’s Note
The Poet’s Essay
Commentary
What They Say About Kim K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