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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3)

‘나’와 ‘세계’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쓴 경이롭고 아름다운 7편의 소설을 담았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섬세한 문장과 꿋꿋한 서사, 그리고 타자에 대한 깊은 사유에 더해 세심한 관찰자로서 낯선 우주 저편의 이야기를 김초엽만의 세계 안에 온전히 담아낸다.

첫 소설집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 또한 한 발짝 더 가까이 끌어온다. 김초엽이 그리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살아가지만, 사랑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참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는 대신 어떤 사회적인 전복을 꿈꾼다.

<방금 떠나온 세계>의 소외되고 배제된 인물들은 사회의 모순에 맞서며, 사회에 대한 의문을 그치지 않은 채로 지금의 세계를 떠나 더 위대한 세계로 나아간다. 사랑과 이해와 위로가 아닌, 사랑의 힘과 이해의 힘과, 위로의 힘을 보여준다. 방금 떠나온 세계를 잊지 않은 채로, 무한한 세계로의 여행을 떠난다.

최후의 라이오니
마리의 춤
로라
숨그림자
오래된 협약
인지 공간
캐빈 방정식

작가의 말

김겨울 (유튜버·MBC 표준 FM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 진행자)
: 김초엽의 눈부신 데뷔 이후로 줄곧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을 기다려왔다. 그에게서 한결같은 모습을 기대한 것도 같고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 것도 같다. 그리고 그의 충실한 독자로서, 《방금 떠나온 세계》는 그 두 가지 모두를 성취했다고 느낀다.
이 책은 꿋꿋하게 나아가는 인물을 중심으로 회상을 통해 현재를 소환하는 김초엽의 일관된 궤도 위에 있으면서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를 한 발짝 끌어온다. 소설 속에서 ‘보통’과 다른 존재들, 그래서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은 ‘평범한’ 이들이 도달하지 못할 특별한 곳에 도달한다. 그것이 단순한 극복의 서사로 멈추지 않은 것은 김초엽의 세심한 관찰과 자신의 경험에 대한 깊은 사유 덕일 것이다.
다 읽고 돌아서면 그가 그린 세계가 자꾸 마음을 붙잡는다. 예감컨대 살면서 마주하는 사회의 단면들 속에서 이 소설은 불쑥 떠오를 것이다. 씁쓸한 현실과 과학적 상상과 단단한 마음을 김초엽의 방식으로 너끈히 꿰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이 시대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그의 글은 내 어설픈 마음의 영토를 넓혀주는 깃발이다. 앞으로도 그의 성실한 독자가 될 것이라는, 그리고 다른 많은 독자들이 그럴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10월 22일자
 - 한국일보 2021년 10월 21일자 '새책'
 - 서울신문 2021년 10월 29일자 '책꽂이'
 - 문화일보 2021년 10월 29일자 '이 책'
 - 경향신문 2021년 10월 26일자 '인터뷰'
 - 세계일보 2021년 11월 2일자

수상 :2019년 오늘의작가상, 2017년 한국과학문학상
최근작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아무튼, SF게임>,<소설의 첫 만남 11~20 세트 - 전10권> … 총 73종 (모두보기)
소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 및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방금 떠나온 세계』, 중편소설 『므레모사』,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파견자들』, 논픽션 『사이보그가 되다』(공저), 산문집 『책과 우연들』 『아무튼, SF게임』 등을 냈다.

한겨레출판   
최근작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나의 아름다운 정원>등 총 613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26,69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520,639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33,94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