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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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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오프(TIME-OFF)는 이 책의 원제이면서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다. 사전적으로는 “일이 없는 한가한 시간, (활동의) 일시적 중단, 휴식” 등의 의미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휴가를 잘 보내는 법이나 게으름 부리기, 심지어 여유로운 삶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타임오프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는 것이다. 단지 며칠 휴가를 내거나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일을 넘어서서,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삶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는 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작은 순간에 유념하며, 그 순간을 소소한 기쁨으로 채우는 일도 포함된다. 즉,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우고자 의식적으로 떼어놓은 시간”이자, 막힌 인생에 돌파구를 열어주는 인사이트 모먼트(insight moment)가 바로 타임오프다. 이 책은 잘 쉬어야 성공한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채롭고 참신한 습관과 자기만의 노하우로 10가지 분야에서 이 타임오프를 실천한 32명의 창의성 대가들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면서, 당신 삶에 어울리는 타임오프 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기 삶과 일에서 생산성을 높이면서 워라밸을 누리는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일과 휴식 사이의 빠른 전환, 슬로우모션 멀티태스킹, 탈연결을 위한 거리두기”(창의성), “하루 4시간, 2교대 몰입 시스템, 윤작 원리 적용”(쉼), “하루 7시간 수면기술”(잠),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법, 테크 샤바트”(테크놀로지) 등 저자와 대가들이 직접 경험하고 효과를 입증한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과로와 중압감 없이도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사는 비결, 인생을 만끽하면서도 찬란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배워보자. 추천의 글 : 좋은 휴식의 본질을 밝혀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책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에게는 일과 휴식의 전환이 잘 이루어진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잘 쉬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칼같이 퇴근해 휴식 시간을 잘 지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된 일을 잊을 만큼 휴식을 즐긴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보면 워라밸의 본질은 ‘시간’의 균형이 아니라 ‘해야 하는 것’(work)과 ‘하고 싶은 것’(life) 사이의 균형(balance)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도 한 통계조사에 의하면 무려 70퍼센트 이상의 직장인이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일하지 않는 휴식’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채우는 의식적 휴식’이다. 이렇게 좋은 휴식을 라틴어로는 ‘오티움’(Otium)이라고 한다. 이 책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휴식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아니라 좋은 휴식의 본질을 꿰뚫어 보여주고, 삶에 적용하도록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식상하지 않고 공감이 간다. 직접 심한 일중독과 번아웃에 빠졌다가 활력을 되찾아본 저자들의 생생한 체험 덕분이다. 거기에 더해 자신들의 주관적 경험에 갇히지 않고자 32인의 창의적 대가들이 경험한 좋은 휴식을 파헤쳐서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도록 보편화했다. 이 책을 계기로 당신의 삶 또한 더 강하고 선명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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