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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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지금의 우리가 되었단다!”
한국인 최초의 고인류학 박사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여성 과학자 이상희 교수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특별한 수업
『이상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류 이야기』는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거울 앞에 선 한 어린이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나는 몸에 털이 없고, 꼬리도 없고, 두 발로 걷는 구나. 나는 강아지와 왜 다르게 생겼을까? 사람은 왜 이렇게 생긴 걸까?”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백만 년 전 인간은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 “최초의 인류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을까?” “왜 지금은 인간으로 진화하는 원숭이가 없을까?” “나는 어떻게 해서 지금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어린이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한국인 최초의 고인류학 박사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여성 과학자인 이상희 교수가 이 모든 질문에 흔쾌히 응답하였다.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일반 대중들과 열정적으로 소통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되었는지’ 낯설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래를 잘 살아가려면 자기 자신을 더 잘 아는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21세기 통합학문인 고인류학의 세계를 만나게 해주자.
이 책은 지구에서 인간이 탄생하고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우리 자신의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 인류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때야말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물으며 자기 자신을 더 잘 아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태도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머리에서 저자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뒤이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준 것이 무엇인지 쉽고 정확하게 조곤조곤 일러준다. 고인류학이야말로 현대 유전학과 의학, 생물학, 그리고 인문학을 더해 인간을 탐구하는 21세기 융합학문이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인간다움을 묻고 그 답을 들려주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진화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늘상 백인 남성이 그려지는 방식에 저자는 의문을 제기한다. 왜 백인 남성만이 진화의 최종 단계로 등장해야 하는가? 이런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텍스트 뿐 아니라 그림과 사진 자료도 모두 빼 놓지 않고 하나하나 꼼꼼히 감수를 하였기에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꼭 필요한 젠더감수성과 인종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그림은 틀렸어요!”
부모 세대가 달달 외웠던 낡은 지식은 이제 그만!
탐구의 최전선에 있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이야기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에렉투스로, 다시 네안데르탈인으로 또 호모 사피엔스로 마치 계단을 밟아 나가듯 진화하지 않았다. 단계별로 암기하던 인류 진화의 역사는 최첨단 화석 연구와 유전학을 비롯한 생명과학 기술에 힘입어 새롭게 재구성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는 언제까지 아이들에게 낡은 지식을 주입시켜야만 하는가? 가장 새로운 이야기는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어린 독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에는 인간다움이 머리가 아니라 발끝에서 시작되었음을 일러주는 삼백만 년 전 루시의 발자국부터 인도네시아 플로렌스 섬의 난쟁이 인류 호빗, 루저였을지도 모를 조지아의 드마니시 화석, 그리고 초원의 용감한 사냥꾼이 아니라 시체 청소부에 불과했던 인간이 육식을 통해 어떻게 진화했는지 등 최신 고인류학이 밝혀낸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다. 여전히 논쟁 중인 뜨거운 쟁점들과 나날이 새롭게 쓰여 지는 살아 움직이는 지식은 어린이 독자들을 더 크고 넓은 상상력과 창의력의 세상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정답은 없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과 모험이 있을 뿐”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과학에서 저절로 인문학적 통찰을 얻는 색다른 경험
지식과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융합의 장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우리는 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할까? 지난 수백 만 년 동안 인류가 걸어온 길이 다양성과 다채로움의 축제 그 자체였고 그 덕분에 인류가 오늘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서로 도와야 할까?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게 된 뒤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두 발 걷기가 인류에게 준 진짜 선물은 도구 사용이나 언어의 탄생보다 다른 사람에게 내밀어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유로운 두 손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우리는 왜 지구의 모든 생명을 존중해야 할까? 저자가 대답한다.
“우리는 사바나에서 맹수에게 잡아먹히던 연약하고 겁 많은 동물이었어요. (…) 인간은 처음부터 멋지고 잘나서 대단한 게 아니에요. 보잘것없고 나약한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대단해요. 지구에 등장한 최초의 인간이 그다지 특별한 생명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마음속에 잘 새겨 두어야 한답니다. 그 겸손한 마음은 지금 우리 모습을 감사히 여기게 하고, 지구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에요.”
진짜 지식은 책 속의 지식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살아 움직여 우리에게 삶을 발견하게 해 준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삶과 지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주눅 들지 말고 선택과 모험을 하라고, 그것이 바로 진짜 인간다움이라고.
“진화는 뛰어나고 멋진 존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걸 이루는 과정이 아니에요. 그저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때그때 치열한 적응을 거친 순간이 쌓여 지금의 모습이 된 거예요, 게다가 그 과정이 그렇게 즐겁고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에요. (…) 노력했지만 결과가 나쁘거나,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도 많아요. 더구나 여러분은 어리다는 이유로 내 맘과 상관없이 방해받고 휘둘리는 일도 많았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인류가 걸어온 길을 들여다보며 위안과 힘을 얻어요. (…) 우리 인류는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 그때그때의 최선의 적응을 통해서 지금 여기까지 온 거예요.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여러분은 매일 맞닥뜨리는 우연의 갈림길에서 너무 고민하지 않고 선택을 하면 좋겠어요. 정답은 없으니까요!“
◆ 어린이 과학 크로스 인문학_과학을 더하고 인문학을 나누는 새롭고 특별한 지식 여행
'어린이 과학 크로스 인문학' 시리즈는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가장 어린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책이다. 지식 탐구의 최전선에 있는 우리 젊은 학자들이 직접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삶과 지식이 하나로 이어지는 새롭고 특별한 융합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죽은 지식과 정보가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찾아내고 그 지식을 조율하는 힘이다. '어린이 과학 크로스 인문학' 시리즈는 암기하는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일러주고, 구분 짓는 잣대를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력을 길러줌으로써 어린 독자들의 생각의 그릇과 마음의 그릇을 동시에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