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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한국 미스터리 호러영화의 걸작
이만희의 <마의 계단>을 블루레이로 만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7월 4일, 초기 한국 미스터리 호러 영화의 걸작 이만희의 <마의 계단>을 블루레이로 출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한 고전영화 블루레이 시리즈 중 하나로 이번이 16번째 타이틀이다. 출세를 위한 남성의 욕망에 희생된 여성의 복수극을 이만희 감독 특유의 분위기로 담아낸 이 영화는 그간 이 장르의 고전이자 대표작으로 거론되어 왔다. 이 영화는 2014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 중 한 작품이기도 하다.

미스테리 호러 장르의 고전 <마의 계단>
한국영화 애호가들에게조차 한국의 고전 호러, 특히 미스터리 호러 장르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1998년의 <여고괴담> 이후에야 한국의 호러 장르가 대중들에게 강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좀 더 연배가 있는 층이라면 70-80년대 소위 '여귀'(여성귀신) 영화들에 익숙할 수도 있다. 이들 영화와 달리 <마의 계단>은 정통 호러 장르라기 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그러나 영화의 사운드와 분위기, 설정에서 호러 장르의 관습과 이미지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 영화를 변형된 호러 장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 이전에 <백사부인>(1960, 신상옥)을 비롯한 괴담류의 영화, 이용민의 <악의 꽃>(1961)과 같은 비교적 정통 호러 장르에 가까운 영화가 있었으나, 미스터리 스릴러와 호러가 결합된 영화로서는 <마의 계단>을 그 효시로 볼 수 있다. 나아가 이 영화의 감독이 이만희라는 것은 <마의 계단>이 전형적인 장르영화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이 영화에는 조만간 만개할 이만희의 작가세계가 응축되어 있기도 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특히 사건의 주무대인 병원의 안팎을 넘나드는 서정민 촬영감독의 뛰어난 카메라 워크와 대사나 사건보다는 공간과 인물, 그리고 분위기로 영화를 끌고 가는 이만희 특유의 영화적 개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만희 특유의 작가의식과 영화적 완성도, 장르의 초기 걸작이라는 요소가 결합되어 <마의 계단>은 이 장르 내에서 독보적으로 인정받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여전히 재발견 중인 작가 이만희
감독 이만희는 오랫동안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만추>(1966), <삼포가는 길>(1975) 등의 영화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만희의 영화세계가 이 세 편에 갇혀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 2006년 한국영상자료원의 전작전을 거치며 이만희는 한 명의 영화작가로 우리에게 뒤늦게 재발견되었다. 남아있는 그의 작품들은 지속적으로 재검토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검은 머리>(1964) <물레방아>(1965) <군번없는 용사>(1966) <귀로>(1967) <휴일>(1968) <04:00 -1950>(1972) <들국화는 피었는데>(1974) 등 그의 많은 영화가 한국영화사의 걸작 리스트에 새롭게 등재되고 있다. <마의 계단>은 장르영화의 걸작 중 하나로 많은 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영화 중의 하나였으나, 그간 제대로 된 화질로 공개되지 못해 이름값에 걸 맞는 평가를 받지 못한 작품 중 하나다. 이만희는 작품 경력의 초기에는 스릴러, 액션, 전쟁영화, 멜로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영화 속에 자신의 개성을 각인함으로써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고, <물레방아> 이후 1960년대 후반, 보다 작가적인 태도로 다양한 실험작을 내놓았다. 그리고 1975년 때 이른 타계 이전까지 다시 대중적인 영화세계를 보여주었다. 한국영화사에서 이만희는 익숙한 장르 속에 자신의 뚜렷한 개성과 인장을 각인했던, 그리고 김기영과 다른 의미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보유한 작가였다 할 수 있다.

영화평론가 김혜리의 코멘터리를 통해 듣는 <마의 계단>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에는 영화평론가 김혜리의 코멘터리가 포함되어 있다. 당대 평론가 중에서도 가장 섬세한 감각으로 영화에 접근하는 김혜리 평론가는 특유의 시각으로 이 영화의 풍부한 디테일들을 읽어낸다. 김혜리 평론가의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놓치고 있던 영화의 다양한 의미들, 나아가 이만희만의 연출법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블루레이와 함께 제공되는 소책자에는 오랫동안 이만희 감독의 영화를 연구하고 소개해온 대표적 영화평론가 허문영의 감독 소개와 영화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소책자 Booklet]
- 소책자(한글, 영문)
- 고화질 엽서 4종 세트(영화 포스터 엽서 포함)
Disc - 장

상영시간 - 본편: 109분
자막 - 한국어(Korean), 영어(English), 일어(Japanese)
화면비율 - 1080P FULL HD 16:9
오디오 - Korean LPCM Mono
병원 외과 과장인 현광호(김진규)는 간호사 남진숙(문정숙)과 결혼하지 않은 채 육체적 관계만 갖고 있다. 병원장이 되고 싶은 야망에 불타는 현 과장은 원장 오상길(최남현)의 딸 정자(방성자)와 결혼하기로 결정하지만, 남 간호사가 그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자 고민이 깊어진다. 현광호와의 말다툼 중 남진숙은 병원 계단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그와의 사이에 생긴 태아를 유산한다. 현광호는 입원한 그녀에게 수면제를 주사해 의식을 잃게 만든 다음 병원 뒤뜰의 못에 빠뜨려 죽인다. 이후 현광호는 정자와 결혼하지만, 죽은 남진숙의 환영에 시달리며 점차 미쳐간다. 정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남편의 상태에 대한 상담을 받기 위해 몰래 병원에 왔다, 상황을 알고 쫓아온 현광호와 마주친다.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는 정자에 화가 난 현광호와의 다툼 끝에 정자는 남진숙이 떨어졌던 바로 그 계단에서 추락한다. 다친 정자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실에서 현광호는 죽은 줄 알았던 남진숙과 마주치고 경악한다. 황망히 수술실로부터 도망쳐 나온 현광호는 경찰에 의해 살인 미수로 체포되기 직전에 계단에서 추락해 정신을 잃는다. 남진숙은 죽지 않았고, 간호장(정애란)의 비호 아래 복수를 꿈꾸어 왔던 것이다.
- 음성해설 : 김혜리(영화평론가)
자막 : 한국어, 영어

- GV CLIP : 김형석(영화평론가), 임필성(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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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 등의 작품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은막의 스타.
1998년 작고한 배우 김진규는 1960년대 최고의 스타였다.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1961) 같은 상업영화부터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이나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등 작가주의 계열의 영화까지 폭넓게 연기했다.
두번째 부인 배우 김보애, 슬하 2남 3녀(배우 김진아, 배우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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