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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성 마드리갈은 언어와 음악 예술이 최상의 경지에서 결합한 예술로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장르이다. 그리고 그 마드리갈을 궁국적인 정점으로 끌어올린 작곡가는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크의 선구자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였다. 몬테베르디는 총 8권의 마드리갈 작품집(제 9권은 사후에 다른 사람이 정리하여 출판)을 통해 다양한 작곡법을 실험하며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

오랫동안 르네상스-바로크의 올바른 가창법이 잊혀졌기 때문에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은 음악학자에게나 중요한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몬테베르디와 초기 바로크 작곡가들이 의도했던 것처럼 언어와 음악의 깊이있는 결합을 깨닫게 되자 생생하고 풍부한 감정으로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들을 다룰 수 있게 되었고 그 매력을 알아차리는 음악팬도 생겨나게 되었다.

최근 몬테베르디의 마드리갈을 활발하게 연주하고 있는 쟁쟁한 이탈리아 연주단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존재 는 역시 명 카운터테너 클라우디오 카비나가 이끌고 있는 라 베넥시아나일 것이다. 라 베넥시아나의 행보는 벌써 마드리갈 8집에 이르렀는데 몬테베르디 프로젝트의 정규 음반 이외에도 빼어난 마드리갈 선곡집도 선보이고 있다.

이 음반에는 2002년 코르시카에서의 놀라운 실황연주가 담겨있는데 독창으로 부르는 아리안나의 탄식 이외에 2권에서 8권에서 가려뽑은 보석같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테오르보를 연주하는 프랑코 파반과 쳄발로의 파비오 보니쪼니는 성악가들의 날카롭고 생생한 표정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