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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다시 한 번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더욱 더 시원하고 화끈한 사운드로 돌아온 핑크!
P!NK의 새앨범 FUNHOUSE

심장을 쿵쿵 울리는 파워풀한 첫 싱글
< So What >은 이미 전 세계를 강타 중!

HOT 100 1위!
UK Single Chart 1위!

초도 한정!!
핑크 로고 뱃지와 So What! 뱃지 3종 증정!!!


단 4장의 앨범으로 2,000만장 이상의 판매기록 수립, "Get The Party Started", "Lady Marmalade", "Don't Let Me Get Me" , "STUPID GIRLS" 등 다수의 히트곡 보유한 팝계의 슈퍼스타 핑크!
장르를 불문한 독창적인 실험정신! 당당해서 더욱 아름다운 그녀! 싱어송라이터 핑크가 새앨범 [Funhouse]으로 돌아온다.

파워풀한 비트에 중독성 강한 첫 싱글 < So What >은 발매 첫 주 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US 라디오 POP과 Adult Contemporary 두 부분에서 모두 No.1 Most Added Song을 석권했으며, 크리스트나 아길레라 등과 함께 영화 물랑루즈의 OST인 Lady Marmalade로 1위를 했던 것을 제외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녀는 이번 싱글 < So What >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빌보드 Hot 100 챠트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앨범에서 핑크는 핑크의 기존 히트곡은 물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백스트릿 보이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Max Martin과 다시 한번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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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라고? 난 여전히 록 스타야!"
솔직하고 강렬하게 터뜨리는 변함없는 한 방
Funhouse(2008), P!nk

셀러브리티들을 난폭하게 할퀴던 전작의 히트싱글 'Stupid Girls'(2006)가 말해주듯, 핑크는 언제나 격하게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역대 펑크 록커의 난동 포스에 전혀 뒤지지 않는 앵그리 우먼 핑크는 여전히 마음껏 성질내면서 노래하고 있다. "나 남편이랑 헤어졌어. 그 남자 어딨는지 몰라. 나 내 돈으로 술 마실 거야. 이제 남편 집세 안 내줘." 연애사이를 넘어 부부관계의 사실적이고 난폭한 단면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첫 싱글 'So Wha'은 핑크의 경험담이다. 모터사이클 선수였던 케리 하트(Carey Hart)와 2006년 결혼했던 핑크는 올초 이혼했고, 둘은 결국 좋은 친구 사이가 됐다. 얼마나 좋은 친구 사이인가 하면 그의 전 남편 케리는 노래 안에 등장하는 '공공의 적'이 되었을뿐더러 이혼의 실제 상황을 연출한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했다. 그도 모자라 "사실 새 앨범의 제목은 [Funhouse]가 아니라 [Heartbreak Is Motherfucker]로 하려고 했는데 소속사의 반대로 그만...(웃음)"이라며 농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놓고 전 남편을 조롱하는 것으로 "우리는 베스트 프렌드"라 말하는 쿨한 라이엇 걸 핑크는 덧붙인다. "그 마더뻑커에 대한 욕설이 앨범의 전부는 아니다." 힘의 보컬과 독설로 표현되는 불만과 분노는 그녀를 구성하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앨범을 과격하게 도배해버리는 절대적인 파워라 말하기는 힘들다. "[Funhouse]는 그와 겪었던 불화의 내용만 다루고 있진 않다. 누구나 그런 삶의 주인공이지 않나. 서글프고 열 받는 일도 있지만 더러는 웃긴 일도 생기기 마련이니까." 앨범에 대한 자평에 힘을 실어주는 대표적인 곡은 패배와 애원을 담은 제목의 'Please Don't Leave Me'다. "때로는 내가 늘 입어왔던 갑옷을 벗고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쨌든 내가 여자라는 거 말이다. 누구나 진짜 원하는 것은 사랑하고 사랑 받는 일 아니겠는가. 그러니 결국 그래, 나 완전 바보니까 나 제발 사랑해줘, 이러게 되는 것이다."

처음 앨범 활동을 하던 시절에는 남자친구에 신물이 났고, 그 실망과 분노가 앨범을 가동하는 주 에너지원이었다고 핑크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두 번째 앨범 [M!ssundaztood](2001)부터는 보다 넓은 범위에서 개인적인 사건과 감정들을 다루기 시작했고, 그럴수록 더 많은 카타르시스를 얻었다고 회고한다. 마음껏 개인사를 털어놓았던 핑크는 쿨한 일기를 통해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데뷔 앨범 [Can't Take Me Home](2000)의 세계 세일즈는 5백만 장, [M!ssundaztood](2001)은 무려 1천 6백만 장! 수록곡 'Just Like A Pill'은 UK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기록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영국과 미국을 휩쓸은 올해의 싱글 'So What'은 UK의 두 번째 1위는 물론, 그녀의 단독 인생 처음으로 빌보드 1위를 안겨주었다.

포 논 블론즈 출신이자 송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린다 페리를 처음 만나 [M!ssundaztood](2001)를 발표했을 당시 핑크는 작품을 두고 "내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만회할 만한 앨범"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녀 이력의 정점이 되었고, 이와 함께 영화 [물랑 루즈Moulin Rouge](2001)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마야, 릴 킴과 함께 리메이크한 'Lady Marmalade'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영광도 얻었다. 당시 핑크는 그 해 앨범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여가수로 기록됐고 셀린 디온이나 다이도에 뒤지지 않는 셀링 파워의 여왕으로 부상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추락이 빨리 찾아오기도 했다. 랜시드의 멤버 팀 암스트롱과 거의 모든 곡을 작업했던 세 번째 앨범 [Try This](2003)의 세일즈는 '고작' 3백만 장. 하지만 더 이상의 하강 커브는 없었다. 네 번째 앨범 [I'm Not Dead](2006)를 곱절로 해치우며 제목처럼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핑크는 판매기록에 민감한 가수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세일즈 여왕의 힘은 결국 노래에서 나온다. 뻔뻔할 정도로 '그래서 어쩌라고? 난 여전히 록 스타야'를 후렴구마다 반복하는 'So What'을 비롯해 다섯 번째 앨범 [Funhouse]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의 대부분은 위악 연출의 극단에 서 있지만, 매번 터지는 핑크의 울화통은 엄청난 목청과 규모의 사운드로 만족스러운 후련함을 선사한다. 누군가는 힘과 분노를 다스리고 절제하는 데 많은 기력을 쏟지만, 핑크는 힘껏 내지르고 달리고 싸우는 것으로 지지자들을 확보하는 편을 택한다. 물론 통제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Please Don't Leave Me'를 비롯해 후반부를 매끄럽게 마름질하는 'Glitter In The Air' 등은 이 걸출한 보컬리스트의 힘 조절이 얼마나 능숙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힘의 보컬은 어린 시절부터 부단히 연마해 온 결과다. 본명 알레시아 베스 무어(Alecia Beth Moore), 미국 펜실베니아 주 돌리스타운 태생의 핑크는 어린 시절 직접 연주를 들려주고 가르쳐주던 아버지 슬하에서 성장했고, 카톨릭 신자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종교 음악에 진지하게 접근해 왔다. 고교 시절 밴드로 활동하다가 이후 본격 크리스찬 걸 그룹 조이걸(ZOEgirl)을 결성, 명성있는 레이블 라페이스(LaFace Records)와 계약하게 된다. 그룹 와해 이후 베이비페이스의 프로듀서 하에 솔로로 앨범을 준비하게 된 핑크는 어셔, TLC, 토니 브랙스턴 등 주로 아프로 아메리카 보컬리스트들을 선발해왔던 라페이스에서 다소 이례적인 인물이었지만, 이후의 성과가 말해주는 대로 이제는 레이블을 대표하는 영향력있는 가수가 되었다. 유대계(모친) 출신의 백인이면서도 전혀 흑인의 가진 소리에 뒤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성량과 파워의 소유자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탁월한 보컬만큼이나 두드러지는 핑크의 인상은 억척스러움과 대범함이다. 그녀 이름 핑크의 기원은 젊은 날의 한 일화에서 찾을 수 있다. 한 흑인 친구가 백인 여자의 '그 부위'를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하자 핑크는 결국 자신을 드러냈고 난생 처음 그걸 봤다는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어, 이거 분홍색이네." 분홍공주의 이미지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 그녀는 친구의 인상적인 대답 속 pink의 i를 뒤집었고 결국 P!nk라는 기발한 이름을 얻었다. 자신이 가진 분홍 컬러를 인정하면서도 부정했던 핑크는 결국 노래하는 인생을 살게 되었고 노래 안에 마음껏 감정을 실어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때로는 직설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드물게는 애원의 고백을 담아서. 핑크는 여전히 누구나 하나쯤 품고 사는 분노를 강하게 터뜨려 가격, 명중에 거의 모두 성공해왔다. 그리고 누구나 가슴 한 켠에 두고 사는 애절함을 작게 속삭인다. 누구보다도 솔직하게, 그래서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2008/10 이민희

  • 1-1. So What
  • 1-2. Sober
  • 1-3. I Don't Believe You
  • 1-4. One Foot Wrong
  • 1-5. Please Don't Leave Me
  • 1-6. Bad Influence
  • 1-7. Funhouse
  • 1-8. Crystal Ball
  • 1-9. Mean
  • 1-10. It's All Your Fault
  • 1-11. Ave Mary A
  • 1-12. Glitter In The Air
  • 1-13. This Is How It Goes Down featuring Travis McC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