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의 향기가 그윽한 드보르작의 관현악곡을 담은 탈리히 에디션 11집에서 우리는 평생동안 틈만 나면 체코의 시골을 도보로 여행하며 자연을 사랑했던 탈리히의 깊은 내면을 만나게 된다. “전쟁(2차대전)이 끝난 후부터 이제 시골 여행은 위험한 일이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신원증명서가 있는지를 조사한다..
하지만 조국의 상황이 아무리 쓰디쓰다고 할지라도 나는 결코 내 나라의 불쌍한 아름다움을 사랑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리라”라고 했던 탈리히의 신념은 드보르작 음악에서 음악의 영적인 가치를 끌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 생동감 있고 자연스러운 리듬과 우아한 프레이징, 체코 필하모닉의 높은 연주력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음반이다.
1-1. In Nature's Realm, Op.91
1-2. Carnival, Op.92
1-3. Othello, Op.93
1-4. Waltzes For String Orchestra, Op.54 (4-5)
1-5. Polonaise In E Flat Major, Sine Op.
1-6. Polonaise From The Opera Rusalka, 2nd Act, Op.114
1-7. [Bonus] Waltzes For String Orchestra, Op.54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