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아이슬러: 할리우드 송북과 즉흥 변주곡 / 프로코피에프: 편곡과 즉흥 변주곡
한스 아이슬러의 “할리우드 송북”과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재즈 어법을 가미해 편곡, 즉흥 변주곡으로 선보이는 작품집이다. 원곡의 선율을 따른 노래와 이를 변주해 다음 곡과 자연스러운 “다리”가 되는 재즈적 간주곡을 이어가고 있는데, 로맨틱한 피아니즘을 선보이는 재즈 피아니스트 기욤 드 샤시의 매력적 리드가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깊은 예술세계를 펼친다. 무엇보다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이용한 <엘레지> 등에서 나탈리 드세이의 남편으로 친숙한 베이스 바리톤 로랑 나우리가 들려주는 묵직한 미성이 러시아 민요를 연상시키는 감동의 순간을 펼친다.
* 연주: 기욤 드 샤시(피아노), 로랑 나우리(베이스 바리톤), 토마 사비(클라리넷), 아르노 퀴지네(더블 베이스)
1-1. Eisler : Hollywood Songbook (Arr. Guillaume de Chassy): «An Den Kleinen Radioapparat Bridge 1»
재즈 피아니스트. 화학 엔지니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어린 시절에 프란츠 슈베르트와 루이 암스트롱 음악을 즐겨 들었고, 독학으로 텔로니어스 몽크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를 연주하며 자랐다. 그러한 음악적 경험을 토대로 한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장대한 작품들을 다수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