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곤치의 미성으로 토스터 가곡의 정수를 맛볼수 있는 멋진 음반. 토스티는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이탈리아의 가곡 작곡가로 이탈리아 특유의 짙은 호소력과 감성이 풍부한 아름다운 가곡을 많이 써서, 이탈리아 가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베르곤치는 이 음반을 통해 전성기 못지않는 미성으로, 기품있는 노래를 들려준다. 첫곡 '꿈'에서부터 녹아드는 듯한 레카토와 소토 보세는 베르곤치가 아니면 듣기힘든 해석이며, 유명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리'는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잔잔한 내면적 표현력이 돋보이는 모범적인 연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