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팩토리가 3년간의 준비끝에 선보이는 신인가수. '하루'라는 순정만화에 나옴직한 이름이 주는 겉 이미지와는 달리 꽉 찬 수록곡들이 신선하다.
이승환을 비롯, 이규호, 황성제, 정석원 등 최고의 작곡가들이 함께 했으며, 하루 또한 여러 곡을 작곡하며 앨범에 깊숙이 관여했다. 발라드부터 조금은 격렬하다 싶은 록 사운드까지 소화해내는 하루의 가창력이 새삼 놀라움을 안겨주며, 곡들의 편곡 또한 나무랄 데 없다. 하루의 목소리는 발라드보다는 애시드한 느낌의 그루브감이나 록의 치켜올라가는 파트에서 좀 더 듣는 맛을 느끼게 하는데 'Everyboay'나, 정석원의 웅장한 편곡이 돋보이는 '위안' 등에서 그 매력을 맛볼 수 있다.
타이틀 곡 '타아 (他我)'는 하루가 직접 만든 곡으로 도드라지지 않는 반주의 매력과 하루의 능숙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트랙이다. 총 14곡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