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어법을 찾아가는 작곡가 브루노 발터의 모습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지휘자 이전에 작곡가였다. 그는 빈 분리파를 모델로 결성된 빈 작곡가 협회(창조적인 작곡가를 위한 모임)의 창립 멤버이기도 했다. 말러의 빈 서클 핵심 멤버인 니나 스피글러에게 헌정된 피아노 오중주는 브람스와 슈만의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다. 한편, 브루노 발터의 마지막 실내악 작품인 바이올린 소나타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각기 대조적인 색채를 이용해 말러의 교향곡을 연상시킬 법한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작곡가로서 자신의 어법을 찾는 여정을 느껴볼 수 있다.
1-1. Violin Sonata in A Major: I. Allegro con espressione
1-2. II. Andante serioso
1-3. III. Moderato
1-4. Piano Quintet F-Sharp Minor: I. Mit groß Ener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