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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The FunCity(펀시티)의 세 번째 EP 앨범 <We're dreaming>

꿈은 터무니없어도 괜찮다. 잠꼬대하는 사람이 우스워 보일 수는 있지만 아무도 그 사람이 잘못됐다고 하진 않는 것처럼. 가령 어린아이가 "제 꿈은 아이언맨 같은 슈퍼히어로가 되는 거예요!"라고 얘기한다면 우리는 왜 아이언맨 같은 슈퍼히어로가 될 수 없는지를 설명하기 보다 "꿈이 장난 아닌데? 멋지다!"라며 흐뭇하게 칭찬할 것이다. 꿈은 그대로 이루어질 때 그보다도 멋진 일이 없겠지만 행여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꿈이기 때문에 괜찮을 수 있으니까. 단지 어린아이의 꿈을 통해 어린아이가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꿈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다.
펀시티의 세 번째 EP 앨범 'We're dreaming.'은 자각몽 속을 어지럽게 헤매는 이 시대의 "어른이"들에게 펀시티가 들려주는 위로의 메시지이다.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좋지만 꼭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꿈 그대로 괜찮다. 무언가를 잘 이루지 못했어도 괜찮다. 당신도 당신 그대로 괜찮다. 펀시티는 모두가 그렇게 날아오르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

  • 1-1. 이륙준비완료(Ready for take-off)
  • 1-2. Born to fly
  • 1-3. I’m the man
  • 1-4. Life goes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