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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Zombie Manual]

생기 없는 눈, 전신을 휘감은 상처,
말을 잃어버린 목소리…
너무도 아름다운 좀비가 찾아온다!

'좀비'라는 건 일종의 기호예요. 전세계에 공통으로 통용되니까요. '좀비'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말이죠. 형태가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죠. 그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좀비가 보통 일상생활을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죠. 좀비에게 상처자국이 있다면 신경이 쓰일까? 보통사람처럼 만나는 건 어떨까? 그런 발상이 <미스 좀비>의 모티브와 발상의 계기가 됐습니다.
- 사부 감독

[수상내역]
* 제3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국제판타지-작품상)
* 제3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오리엔트익스프레스-특별상)
* 제21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우수상)



■ '하녀'와 '좀비'의 만남!
'상품화된 좀비'라는 사상 초유의 캐릭터 발굴!
대중문화를 뒤흔든 좀비 콘텐츠의 진화!

최근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개그, 스포츠까지 모든 대중문화의 핵으로 떠오른 키워드는 단연 '좀비', 그리고 좀비를 각 영역에서 새롭게 녹여낸 다양한 '좀비 콘텐츠'다. 호러 영화의 하위장르로 대변되던 '좀비 영화'의 룰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시작으로 셀 수 없이 수많은 좀비 영화들이 그 명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B급 마니아 영화로 분류되던 좀비물이 근래에 들어서 <28일후>,<이블데드>시리즈와 <월드워Z>,<웜 바디스>,미드 <워킹 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변주되며 진화하고 있다. 괴상한 소리를 반복해내며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였던 좀비가 이제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 변화까지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재기 발랄한 발상과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사부 감독은 <미스 좀비>를 통해 좀비를 보통사람들과 함께 일상의 공간에 놓아두는 것은 물론 인간들에 의해 상품화 된 좀비가 행복한 가족에게 배달된다는 이색적인 설정을 부여했다. 더불어 좀비에게 하녀라는 직업까지 덧입히며 '상품화된 하녀 좀비'라는 그 누구도 창조해내지 못한 영화사상 초유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렇듯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좀비 콘텐츠와 좀비물 사이에서도 단연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세계적 거장, 사부(SABU) 감독의 귀환!
<탄환주자>,<포스트맨 블루스>,<먼데이>를 잇는
독창적 아이디어와 연출력 과시!

스피디한 속도감과 독특한 상황연출, 그리고 절제된 블랙 코미디로 일명 '사부 스타일'을 만들며 '동양의 쿠엔틴 타란티노', '포스트 기타노 다케시'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수식어를 가진 사부 감독이 귀환했다. 데뷔작 <탄환러너>를 시작으로 <포스트맨 블루스>,<먼데이>,<드라이브>를 통해 독자적인 연출력과 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켜 온 그가 따뜻한 감성을 전했던 전작 <버니 드롭>이후, 다시 자신의 장기였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표현방식으로 똘똘 뭉친 <미스 좀비>를 들고 돌아왔다. 이미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사부 감독만의 연출법과 스토리텔링은 <미스 좀비>를 통해 정점에 달했다. 기억과 감정을 모두 잃고 상품화 된 하녀 좀비라는 매우 이색적으로 탄생한 여성 좀비 캐릭터는 흑백의 영상과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표현된 세련된 영상미를 만나 감독만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간 속에 잠재된 좀비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좀비를 담아내려 했다'는 사부 감독의 연출의 변처럼 좀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아내는 거장의 시선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 '최근 몇 년 동안에 나온 좀비 영화 중 최고의 영화'(Complex Magazine)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좀비 영화의 탄생!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으로 검증된 작품성과 독창성!

<미스 좀비>는 이미 세계 유수영화제 초청을 통해 검증된 작품성과 그 독창성으로 개봉을 앞둔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회 L'Etrange Festival "Expect the Unexpected" 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함께 초청되었고 이어 판타스틱 페스트(Fantastic Fest in Austin)2013에 출품되어 '최근 몇 년 동안에 나온 좀비 영화 중 최고의 영화, 식상한 좀비 시리즈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Complex Magazine)는 극찬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이어 지난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 상영되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영상미로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바 있다. 또한, <조지 로메로의 새벽의 저주 3D>,<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리즈의 제작자로 유명한 리처드 루빈스타인 프로듀서는 "<미스 좀비>는 로메로 감독의 <새벽의 저주>와 같이 여성 정체성을 강인한 캐릭터로 묘사한 부분과 작품 안에서 인간을 그려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천천히 움직이는 좀비와 빠른 좀비의 움직임이 절묘하게 믹스되어 있고 그 속에 애절함이 느껴진 작품이라 매우 놀랐다"고 전하며 영화 관람을 강력 추천하기도 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하녀 좀비 X 그라비아 아이돌
세상에 하나뿐인 매혹적인 하녀를 만들다!

생기 없는 눈, 전신을 휘감은 상처, 말을 잃어버린 목소리까지 그로테스크하지만 섹슈얼한 매혹적인 좀비가 탄생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이색적인 캐릭터 좀비 '사라'로 분한 <미스 좀비>의 히로인은 일본의 차세대 스타 고마츠 아야카. 이러한 이색적인 캐릭터와 배우의 조합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고마츠 아야카가 청초한 마스크와는 다른 반전의 섹시미를 가진 정상급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 여배우라는 점이다. 귀여운 베이비 페이스에 명품 몸매로 일본 내 차세대 스타로 유명한 그녀는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얼굴을 알려온 배우로 <미스 좀비>로 첫 타이틀 롤을 맡은 동시에 놀라운 연기변신을 꾀했다. 어느 날 철창 우리에 갇힌 채 행복한 한 가정에 배달되어 온 하녀 좀비로 주어진 일만을 반복하는 메마른 얼굴을 가진 사라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은은하게 풍겨내는 섹슈얼한 캐릭터를 완성시키는데 그녀만한 적역이 없었음도 분명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 흔한 대사 한마디 없이 '사라' 내면에 간직한 깊은 슬픔과 서서히 폭주하는 분노까지 영리하게 표현해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배우로서의 면모를 증명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1월 16일 고마츠 아야카가 선사할 유일무이한 아름답고 매혹적인 좀비 '사라'가 관객을 홀릴 예정이다.



Production Note

Note 1. 5일 그리고 1/2일
<미스 좀비>의 촬영기간은 5일 반나절. 총 87씬으로 이루어진 영화는 보통 1개월 이상의 촬영기간을 요하는 스토리지만, 6일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촬영을 마쳤다. 애초에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고 사부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였고, 테스트 촬영도 없이 진행되었지만 평범하게 만들고 싶지도 코미디나 개그로 도망치는 작품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또한, 저예산 영화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기에 좀비 캐릭터와 흑백의 영상, 시네마스코프라는 포맷을 선택했다고 한다.

Note 2. 도전적 제작스타일
사부 감독은 지난 2002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행복의 종> 이후 10년 만에 오리지널 스토리인 신작 <미스 좀비>를 완성시켰다. 또한 영화를 위해 일본 영화계 굴지의 스텝들이 결집했다. <헬터 스켈터>,<SP 야망편>,<BRAVE HEARTS 해원>,<BOX!>등의 막강한 제작진이 총출동하여 장르적인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들의 풍부한 경험과 빛과 그림자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기술은 사부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함께 심미적이고 실험적인 영상으로 완성되었다.



주연 및 감독 소개

생기 없는 눈빛, 전신의 엄청난 상처까지… 한 때는 평범한 사람이었던 그녀
아름답고 매혹적인 슬픈 좀비, 사라
어느 날 테라모토가에 배달되어 온 좀비 사라는 그 날부터 하녀로 일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지만, 그녀가 좀비라는 이유로 혐오감과 두려움을 느낀 주변 사람들은 돌을 던지고 칼을 꽂지만, 감정과 기억이 사라진 그녀는 말이 없다. 하지만 주인집의 어린 외아들 켄이치가 사고로 익사하자 켄이치의 엄마는 사라에게 좀비로라도 되살려달라 간청한다. 그 날 이후, 켄이치는 유난히 사라를 따르게 되고 그녀는 잊고 있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CAST 고마츠 아야카|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라비아 아이돌
고마츠 아야카는 일본의 유명 패션잡지 'CANDY'의 모델로 데뷔, 드라마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등에 출연하며 그라비아 아이돌로 얼굴을 알렸다. 다양한 TV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부터 단역까지 역할을 가리지 않고 도전했던 그녀는 SABU감독의 신작 <미스 좀비>에서 첫 주역을 맡았다. 흑백영화로 단 한번의 대사도 없이 오직 몸짓과 표정으로만 연기한 하녀 좀비 라는 이색적인 캐릭터를 오직 그녀만이 가능한 청순하면서 섹슈얼하게 소화해내 세상에 하나뿐인 매력적인 좀비를 탄생시켰다.

Filmography
<우리들이 있었다>(2011), <버저 비트>(2009), <용의자 X의 헌신>(2008), <밤비노!>(2007),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2006), <마스터 오브썬더>(2006) 등


세계적인 거장 사부 감독의 귀환!!
사부 (SABU) | 일본 영화계의 카리스마 감독
<탄환러너>로 생기 넘치는 연출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한 사부 감독. 이어 <포스트맨 블루스>, <먼데이>, <드라이브> 등의 여러 작품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연출력과 동시에 블랙코미디를 첨가하여 일명 '사부 스타일'을 만들며 '동양의 쿠엔틴 타란티노', '포스트 기타노 다케시'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미 두터운 마니아 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작품세계는 이미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검증 받은 바 있다. 트레이드마크인 스피디한 속도감과 독창적인 아이디어 외에도 영화 <행복의 종>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 행복을 일깨우는 작품을 선보이며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했으며, 전작 <버니 드롭>을 통해 그만의 따뜻한 감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가장 사부다운 작품 <미스좀비>를 들고 영화계로 귀환했다. 다양한 좀비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점에, 역시 사부감독이라 칭할 만큼 그는 색다른 스타일의 좀비상을 제시했다. 좀비라는 캐릭터에 하녀라는 직업을 더하여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과감하게 색채를 사용하지 않은 흑백영상으로 영상의 세련미를 더하였다. 이미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니 만큼 그의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 또한 지대하다.

Filmography
<버니드롭>(2011), <트러블 맨>(2010), <하드 럭 히어로>(2003), <행복의 종>(2002), <드라이브>(2002), <먼데이>(2000), <포스트맨 블루스>(1997) 외 다수

Awards
2003년 판타시아 영화제 심사위원상 - <먼데이>
2003년 코냐크스릴러영화제 최우수 신인감독상 - <행복의 종>
2003년 제 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 - <행복의 종>
2000년 제 5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 <먼데이>
2000년 제 5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돈키호테상 특별언급 - <먼데이>
1996년 제 18회 요코하마 영화제 - 신인 감독상 <탄환러너> 외 다수



Interview
사부 감독 x 고마츠 아야카

Q. <미스 좀비>로 오랜만에 오리지널 작품으로 돌아오셨는데요.
이 작품이 다른 작품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A. (감독)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저예산 작품으로 결정된 것이어서,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첫 작품인 <탄환주자>를 했을 때의 마음으로 말이죠.

Q. 흑백으로 찍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감독) 우선 영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흑백화면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요.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비 때문이죠. 지금 시대에는 흑백영화가 거의 없으니까 어떤 의미로는 새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이유로는 좀비가 인간적으로 변해가면서 서서히 자연 상태에서 영상이 변해가는 이미지가 필요했어요. 좀비로 돌아갈 때 다시 흑백영상이 나오는 건 그런 이유입니다.

Q. 흑백필름뿐 아니라, 시네마스코프라는 포맷을 취하셨지요. <버니 드롭>도 시네마스코프를 사용했던 걸로 아는데, 일부러 그 포맷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그게 더 영화적으로 보인 달까. (웃음).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는 굉장히 재미있어요.
TV로 한번 <트러블 맨>이라는 심야 연속드라마를 연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보통 TV에서 쓰는 카메라는 그 사이즈로 찍어버리면, 계속 그렇게 찍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그림이 예뻐지죠. 이런 비율로 잘라버리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아름다워요.

Q. <미스 좀비>의 출연제의를 받아들인 이유는?

A : (고마츠) 처음 타이틀을 보고는 약간 코믹한 작품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아니었고, 일반적인 좀비 영화도 아니었어요. 인간의 추악한 부분이라든가 무서운 부분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또 제가 연기하는 '사라'가 대사가 없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그것도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된 작품인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나 할까요.

Q. 일반적인 좀비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좀비를 연기한 셈인데요, 연기를 하면서 감독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습니까? 감독님이 특별히 내린 지시가 있었나요?

A: (고마츠) 대사가 있으면 설명할 수 있지만, 눈의 움직임 하나와 얼굴의 각도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되었어요. 집에서 역까지 발을 질질 끌며 걸었죠(웃음)

A: (감독) '움직임'에 대해서... 예를 들어 걷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꽤 나눴지요.
현장에 들어간 고마츠씨는 예상을 훨씬 넘은 능숙함이 있었습니다. 잠깐 멈추고 남자를 보는 장면에서는 절묘한 각도를 해 주고, 달리기도 좋아하더군요. 저의 과거 작품에서도 달리는 장면이 많지만 그 달리기는 톱 3에 들어가는 달리기입니다.(웃음)

Q. 사부감독은 독특한 연출 스타일로 팬이 많은데 함께 작업해 본 느낌은 어떤가요?

A. (고마츠) 감독님 안에 작품의 각 씬마다 이미 그림이 정해져 있어서 콘티도 그려주셨기 때문에 그걸 보고 감독님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저는 그냥 재현하는 것뿐이어서 감독님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무척 자상한 분이세요.

Q. 어디까지나 좀비는 모티브로써 사용한 걸로 보이는데요.
특별히 좀비일 필요가 있었다면? 혹은 그 계기는?

A.(감독) '좀비'란 건 일종의 기호예요. 전세계에 공통으로 통용이 되니까요. '좀비'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말이죠. 그래서 굉장히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할까요. 다 정해져 있잖아요. 형태가 어느 정도는. 그렇게까지 대폭으로 형태가 다르진 않아요. 그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식으로 좀비가 보통 일상생활을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죠. 좀비에게 상처자국이 있다면 신경이 쓰일까? 그냥 보통사람처럼 서로 만나는 건 어떨까? 뭐 이런 식으로요. 그런 발상이 계기라면 계기가 된 부분입니다. 하지만 좀비는 평범할 수가 없고 또 여러 가지 면에서 뭔가 끊겨져 있을 테니까 아마도 이상한 행동을 할 거야. 하지만 움직임이나 형태도 포함해서 인간다움이랄까, 그런 것을 표현해도 재미있겠다, 이런 식으로 시작한 거죠.

Q.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부터 갑자기 영화의 컬러가 변하는데요,
감독님 안에서 뭔가 설정된 부분이 있는 건지?

A. (감독) 그 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부분입니다.
아이가 자신한테 안겼기 때문에, 사라는 예전에 자신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냅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것이 알고 싶어지죠. '그 아이를 살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좀비인데 '전력질주'하는 좀비...... 그런 느낌으로 바뀐 것이지요.
그 부분은 사실 엔터테인먼트로써 넣은 부분이긴 하지만 달리는 것으로 표현하는 편이 더 안타까운 느낌이 들고, 또 제가 그런 표현방식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넣었습니다.

Q. '인간 같아진 좀비'와 '좀비 같아진 인간' 사이의 마음의 교류는 아니겠지만, 도가시 씨가 연기하는 어머니가 갑자기 좀비처럼 되어버리는 그 변환의 느낌이 굉장히 절묘하던데요.

A. (감독) 가정이 붕괴되면서 '인간다워지는 좀비와, 좀비와 비슷해지는 인간' 이렇게 시나리오에도 쓰여 있습니다. 질투라던가 욕망 같은 것 때문에 그렇게 되어버리는 안타까움이라던가 슬픔.

Q. 감독의 작품은 소리를 사용하는 방식도 특색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사라가 계속 작업하면서 내는 소리라던가, 비명 같은 소리 등을 사용하는 방식이 굉장히 섬세합니다. 영상과 소리의 상승효과에 대해서 감독님 자신이 강하게 의식하는 편인지요?

A. 원래부터 '음악에는 의지하지 않겠어'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음악으로 사람들을 울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수단은 정말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는 편이죠.(웃음)
실제로 환경음을 사용해서 그런 소리가 굉장히 효과적으로 느껴지도록 연출하는 방식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패턴이죠.
할리우드 영화는 소리를 점점 '채워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굉장한 소리가 완성이 되어서 그것이 굉장히 절묘한 묘미를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거죠. 하지만 저는 반대로 소리를 '빼어감'으로써 영상에 집중하도록 그만큼의 긴장감이 생기도록 만들었습니다. 다 의도한 거죠.

Q. 지금까지의 'SABU FILM' 이미지로는 웃음의 요소도 주면서 그것으로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만든다는 느낌인데, <미스 좀비>에서는 인간이 아닌 생물인 사라의 '영혼'에 초점을 맞춘 것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가 뭔가요?

A. 결국 이번 이야기 자체는 마이너스의 이미지라고 할까요, 아무튼 어둡게 끝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딘지 '사랑' 비슷한 느낌이 남아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흔해빠진 해피엔딩으로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결과적으로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그런 애정이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좀비영화를 원래 좋아하십니까?

A. 실은 그다지 잘 보지 않습니다.(웃음). 이런 말 하면 별로 안 좋겠죠? 좀비, 정말 좋아합니다. (웃음) 재미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 보진 않아요.
Disc - 1 장

상영시간 - 85분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화면비율 - 2.35:1 Anamorphic Wide Screen
오디오 - 일본어 Dolby Digital 5.1
지역코드 - 3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좀비 '사라',
그녀의 슬픈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날 데라모토 가에 생기 없는 눈, 전신의 엄청난 상처들이 가득한 좀비 사라(고마츠 아야카)가 배달된다.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상품화 된 좀비인 그녀는 기억과 감정을 잃은 채 데라모토 가의 하녀로 일하게 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탐욕스러운 시선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집의 어린 아들인 켄이치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익사하자 엄마인 시즈코(도가시 마코토)는 사라에게 켄이치를 좀비로라도 되살아나게 해 달라고 간청하는데…

최근작 :<미스 좀비>,<버니 드롭>,<드라이브 (프리미어 5월 할인) >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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