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적인 사회문제를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로 차근차근 풀어 나간다. 모두가 바쁜 세상, 하지만 왜 바쁜지 알고 있을까? 임태리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 물음에 작은 힌트를 던진다. 알랭 사장으로 대변되는 이기심이 첫 번째 힌트이다. 소녀와 할머니가 하는 작은 홍차 가게를 밀어 버리려고 거짓말까지 하며 애쓰는 알랭 사장을 보면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뉴스가 떠오른다.
낙후된 지역을 스스로 재건한 소시민이나 예술가들이 자본가들에 의해 쫓겨나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마왕으로 대변되는 ‘경쟁을 부추기는 거대한 존재’나 삐뚤어진 가치관을 두 번째 힌트로 던진다. 대마왕은 다음과 같이 외치며 마녀들에게 잔인한 경쟁을 부추기고 복종하지 않는 마녀들은 태워 버린다.
빠띠의 홍차가 마녀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주고, 막무가내의 경쟁 구조를 잠시나마 안정시켜 주었던 것처럼 이 작품은 우리에게 ‘마법의 홍차 한잔’을 건네며 ‘나는 진짜 누구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함께 행복하기 위해선 무얼 해야 할까.’ 등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트로 랩] 모닉의 인사
01 홍차 가게의 위기
02 비밀 상자
03 단서
04 알랭 사장의 추격
05 검은 숲
06 거미 마녀
07 풀린 단서
08 기억 구슬
09 마법 연료
10 악랄 마녀 선발 대회
11 빠띠
12 화산 괴물과 마시멜로
13 눈깔 시계
14 대마왕과의 결판
15 시나부리야리두코라아마슈라
16 마법의 홍차 한잔
[홍차 톡] 작가와 등장인물들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