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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돈을 세고 집 크기와 땅 면적을 헤아리는 일상의 작은 일부터, 일식과 월식을 계산하고 스파이들의 암호 전쟁에 이겨 승리자가 된 세계사의 주인공 옆에는 '수'가 있었다. 투탕카멘은 나일 강 범람의 수수께끼를 알고 백성을 다스렸으며, 바빌로니아의 학자들은 일식과 월식을 계산하여 기득권을 누렸고, 아르키메데스는 수학으로 로마 함대를 물리쳤으며, 냉전 시대 각국의 비밀정보부는 숫자로 메시지를 암호화하여 두뇌 싸움을 벌였다.

숫자가 인간과 문화, 세계사의 진보에 미친 다양한 일화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아라비아의 10진법의 보급이 유럽에 계몽주의를 전파했고, 콜럼버스의 대항해는 지구 표면적을 잘못 계산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수학이 단순히 '수'를 세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논리와 수학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그 논리에 따라 인간은 진화를 거듭했으며 문명의 진보와 수 개념의 발달은 어떤 비례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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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2016년 7월 2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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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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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강의했다. 옮긴 책으로 《‘한 번 더’의 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생각의 역습》 《메타트렌드시대가 온다》 《하버드 글쓰기 강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