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아는 만큼 맛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톡톡 튀는 음식칼럼을 연재해 호평 받은 젊은 셰프 정동현은 음식을 따따블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알려준다.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대기업 바이어라는 멀쩡한을 내던지고 요리본능에 끌려 영국 요리학교로 날아간 그가 이 책의 식단을 서양의 코스 요리와 일품 요리 메뉴로 차린 것도 그 때문이다. 저자는, 모르고 먹었을 때는 그저 그랬던 서양 음식에서 깊고 풍부한 맛과 풍미를 찾아주기 위해 맛깔스런 문장과 경쾌한 스토리텔링을 구사한다.

로마 황제 시저와는 아무 상관 없는 시저 샐러드로 시작해 소울푸드 대접을 받는 프렌치 양파 수프, 간편하고 가벼운 파스타 삼총사, 코스 요리의 간판스타인 스테이크와 육류 요리, 환상적인 디저트와 음료에 이르기까지…. 이들 음식 각자가 갖고 있는 소울풀한 맛이 어디서 우러나오는지 소개하기 위해 저자는 전에 없던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한다. 다큐멘터리의 카메라처럼 유럽과 호주 레스토랑의 주방 풍경과 셰프들의 뜨거운 전투를 현장감 있게 속속들이 비춰준다.

박찬일 (셰프, 《밥 먹다가, 울컥》 저자)
: “정동현의 요리 솜씨는 직접 맛보기도 했거니와, 이 친구의 재능이 어디까지 미칠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게다가 인물까지 출중하니). 종횡으로 요리를 들었다 놨다 하며 저 멀리 이국의 음식을 글로 풀어놓고 있다. 기실 우리가 모르는 음식도 아니었지만, 저 도저한 내막까지 소상히 일러주니 메뉴가 다시 보인다. 본디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무명인 바, 그의 솜씨가 버무리는 요리들이 뚜렷하게 색깔을 얻고 입체화되고 있다. 그래서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지루한 풀코스의 오금저림이 아니라 이미 우리 일상의 음식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음식이 글로 지어졌을 때 생래적으로 갖게 마련인 포르노적 속성을 그의 글은 더 또렷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입에 침이 돈다는 얘기인데 당장 뭐라도 끓여서 위를 속이지 않고서는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다. 따로 상이 있다면 올해 나온 한국의 음식 책 중에 한 자리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작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셰프의 빨간 노트>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