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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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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카노 유이치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주간아사히>에 연재했던 최신작 62편과 미수록작 88편을 모아 발표한 페코로스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완결편의 출간으로 독자들은 이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찾아온 가슴 뭉클한 이야기’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함께하게 되었다.
‘삶이란 항상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지만, 최소한 좋은 것을 기억하고 싶을 때 떠오르는 것들이 꽤 있는 셈’이라는 만화연구가 김낙호의 말처럼 페코로스 시리즈는 치매라는 어두운 소재를 통해 오히려 ‘숱한 고생 속에서도 굳세게 살아갔던’ 한 인간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지나온 풍경 : 치매에 대한 어설픈 희화화가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어떤 희비극적 순간들을 절묘하게 포착하고, 낙천적으로 삶을 껴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선량한 웃음을 빚어낸다. : 현재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사람 또는 건망증이 심해져서 치매가 의심되는 모든 사람이 이 만화의 위력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 마구 욕설 퍼붓는 모습도 가슴 뭉클한 장면으로 승화했다. : 고생도 숱하게 했으나 산비탈 동네에서 즐겁게 살아갔던 인간 미쓰에 씨를 아들 유이치의 만화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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